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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HERE, ‘지능형 콕핏’ 동맹 강화… SDV 시대 내비게이션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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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HERE, ‘지능형 콕핏’ 동맹 강화… SDV 시대 내비게이션 재정의

온라인 내비게이션 파트너십 확대… 지도 업데이트 주기 5배 단축
북미·호주 제네시스 등 100만 대 이상 차량에 실시간 위치 서비스 제공
현대오토에버 로고. 사진=현대오토에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오토에버 로고. 사진=현대오토에버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 현대오토에버(HAE)와 글로벌 위치 데이터 서비스 선두 주자 HERE 테크놀로지스(HERE)가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손을 잡았다.

5일(현지 시각) 마카오비즈니스에 따르면 양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지능형 디지털 조종석(Cockpit)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온라인 내비게이션 파트너십 확대를 공식 발표한다.

◇ "스마트폰처럼 실시간으로"…지도 업데이트 5배 빨라진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데이터의 신선도'와 '연결성'이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현대·기아·제네시스 차량은 기존보다 5배 이상 단축된 주기로 지도를 업데이트하게 된다.

새로 개통된 도로, 변경된 제한속도, 새로운 관심 지점(POI) 등이 지연 없이 내비게이션에 반영된다.

현대오토에버는 HERE의 유연한 SDK와 API를 활용해 전통적인 저장형 내비게이션을 넘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불러오는 '스트리밍 내비게이션' 솔루션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 북미·호주 100만 대 우선 적용…차세대 플랫폼 ccNC·ccIC27 탑재


양사의 고도화된 위치 서비스는 북미와 호주 시장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ccNC(커넥티드카 내비게이션 콕핏)와 ccIC27(27인치 통합 조종석)이 탑재된 1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우선 적용된다.

특히 제네시스 모델에 탑재되는 ccIC27은 27인치 대형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HERE의 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한 'Wide 3D 지도 뷰'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이를 통해 복잡한 교차로나 차선 변경 구간에서도 더욱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SDV와 자율주행의 가교…AI 기반 맞춤형 여정 서비스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SDV 비전인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실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한다.

HERE는 4400만 대의 연결된 차량과 센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고정밀 지도를 제작하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NOA(Navigate on Autopilot·자동 조종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해 향후 완전 자율주행으로 가는 기술적 기반이 된다.

차량과 주변 환경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경로 계획, 충전소 도착 시 잔여 배터리 예측 등 인공지능이 제안하는 맞춤형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HERE와의 협업은 전 세계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지능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번 지역 확장과 기술 고도화는 차량 내비게이션의 정의를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