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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中 증시 올해도 오른다...CSI300, 12%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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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中 증시 올해도 오른다...CSI300, 12% 상승 전망"

"AI·글로벌화 전략에 기업 이익 성장 가속…상승 동력은 ‘실적’"
6일 중국 상하이에서 경제 데이터와 증권 시세를 보여주는 시세판 아래를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6일 중국 상하이에서 경제 데이터와 증권 시세를 보여주는 시세판 아래를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과 정책 지원에 힘입어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다만 상승 속도는 지난해보다는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가 2025년 말 대비 약 20% 상승한 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또한 중국 본토 증시를 대표하는 핵심 주가지수인 CSI300 지수가 12% 상승한 5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킹거 라우 전략가를 비롯한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2026년 예상 주가 상승분은 거의 전적으로 기업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중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AI 산업 확산과 해외 진출 전략인 ‘글로벌화(Going Global)’ 및 과잉 경쟁을 억제하는, 이른바 ‘반(反) 인볼루션’ 정책에 의해 뒷받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강한 상승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탄탄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의 큰 폭 상승 이후에도 실적 개선과 정책 지원 및 새로운 성장 동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진단하면서 낙관론을 펼쳤다.

실제로 CSI300 지수는 2026년 들어 어느새 약 3.5%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MSCI 중국 지수 역시 약 3.6% 오르며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투자 열기는 거래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중국 본토 증시의 거래대금은 전날 9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식 매입을 위해 투자자들이 빌린 신용융자 잔액도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유지됐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상장 주식 매입 규모가 순유입 기준으로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해외 투자자들의 경우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과정에서 약 1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략가들은 기업 이익 증가율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중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지난해 4%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14%로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수년간 이어진 중국 증시 침체 국면에서도 시장의 비관론에 맞서 일관되게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에도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2025년 중국 주식시장이 약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2025년 한 해 동안 MSCI 중국 지수는 28% 상승했고, CSI300 지수도 18%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