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축출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됐으나 “개별 국가별 세분화 대응” 주력
브라질·멕시코 등 제도적 안정 국가로 투자 가속... ‘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선회
브라질·멕시코 등 제도적 안정 국가로 투자 가속... ‘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선회
이미지 확대보기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업가들은 지정학적 위기 속에 위험 관리 컨설팅 수요를 늘리면서도 브라질과 멕시코 등 안정적인 시장으로의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 “라틴 아메리카는 단일 블록 아냐”... 국가별 맞춤형 전략 부상
베네수엘라의 정권 붕괴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지 중국계 커뮤니티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칠레에서 활동 중인 기업가 허 좌오는 “일상적인 물류와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정치적 구호보다 사회 질서 유지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안바운드 연구원 자오즈장은 중국 기업들이 더 이상 라틴 아메리카 전체를 하나의 논리로 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칠레, 멕시코, 브라질과 같은 국가들은 제도적으로 성숙해 있어 베네수엘라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비즈니스 환경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국가별·부문별 세분화된 위험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 브라질·멕시코 투자 확대... “기회의 창 닫히기 전 진입”
놀랍게도 일부 중국 제조업체들은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오히려 멕시코나 브라질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컨설팅 회사 그랜드 센트럴 어드바이저리의 잭 리 대표는 “또 다른 지정학적 이슈가 생겨 기회의 창이 닫힐 것을 우려해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플레이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신흥 경제국 브릭스(BRICS)의 일원으로서 중국과 견고한 경제 유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중국의 브라질 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40억 달러 이상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기업가들은 “명확한 경쟁 우위가 있다면 지정학적 위험이 근본을 바꾸지는 못한다”며 현지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공격’에서 ‘방어’로 전환... 리스크 관리 체제 강화
하지만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EIU)는 보고서를 통해 워싱턴이 승인한 베네수엘라 새 행정부 하에서 통신, 전력망, 항만 등 민감 분야의 중국 점유율이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니카라과의 중국 지원 공항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등 미국의 압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에 ‘확장에서 방어’로의 태세 전환을 권고하고 있다.
윈팅 법률사무소의 런펑 파트너는 “향후 18~24개월간 권력 이양 과정을 관찰해야 하며, 대규모 자본 투입보다는 기술 서비스 계약 등 ‘자산 경량화(Asset-light)’ 프로젝트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라틴 아메리카 내 누적 투자액은 2024년 말 기준 6,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중국 전체 해외 투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가 중국 기업들에 강력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되었으며, 더욱 정교하고 다층적인 안전장치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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