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500·나스닥 랠리 지속, 다우는 유나이티드헬스 급락에 5만 선 붕괴
금값 5079.9달러 역대 최고 경신·유가 3%대 급등... 지정학적 위기 속 원자재 ‘요동’
소비자신뢰지수 10년래 최저치 낙폭, 연준 금리 결정 및 빅테크 실적 발표 ‘최대 분수령’
금값 5079.9달러 역대 최고 경신·유가 3%대 급등... 지정학적 위기 속 원자재 ‘요동’
소비자신뢰지수 10년래 최저치 낙폭, 연준 금리 결정 및 빅테크 실적 발표 ‘최대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현지 시각 27일 오후 3시 32분 경제 매체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장중 7000선에 바짝 다가서며 투자 심리 회복을 주도했다. 하지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건강관리 업종의 부진 탓에 하락하며 시장 내에서도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중동 내 군사 긴장과 겨울 폭풍에 따른 에너지 생산 차질은 유가와 금값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S&P500 ‘역대급 고점’ 돌파... 다우는 의료주 매도세에 덜미
뉴욕주식시장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0.69포인트(0.44%) 오른 6980.92에 거래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장중 한때 6988.72까지 오르며 지난 12일 기록한 고점(6977.27)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25.43포인트(0.96%) 상승한 2만 3826.78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다우지수는 410.44포인트(0.83%) 밀린 4만 9001.96으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을 포함한 건강관리 종목에 매도세가 몰린 탓이다. 이로써 S&P500 지수와 다우지수의 수익률 격차는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관세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자 시장에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며 "트레이더들이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며 반등 모멘텀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에너지·원자재 시장 ‘동반 급등’... 금값 5000달러 시대 안착
에너지와 원자재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군사력 증강 소식과 미국 내 기상 악화라는 이중고를 만나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2.39달러(약 8만9500원)로 2.9% 올랐고, 브렌트유도 3% 상승한 67.57달러(약 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강추위와 송유관 동결 탓에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2.3% 상승한 6.954달러/mmBtu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젤버앤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동결로 인한 일일 생산 손실이 여전히 크다"며 "저장 물량만으로는 극한 상황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고 짚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뚜렷하다.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 온스당 5079.90달러(약 729만 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금값은 최근 6거래일 동안에만 11%가량 폭등했다. 반면 월요일 14% 폭등했던 은 가격은 이날 8.3% 급락한 온스당 105.523달러(약 15만 원)를 기록하며 198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 폭을 보였다.
실물 경기 신호는 ‘경고음’... 연준·빅테크 실적에 쏠린 눈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지표는 우려를 자아낸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는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소비 위축 가능성을 예고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5년 만기 국채 경매 수요가 저조하게 나타나며 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경계감이 높다.
시장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이번 주 예정된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소스닉 전략가는 "시장이 불안에서 안일함으로 너무 빠르게 넘어왔다"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빅테크가 장밋빛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작은 변수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