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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 선물, 가격 급등으로 일시 매매 중단...‘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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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 선물, 가격 급등으로 일시 매매 중단...‘서킷브레이커’ 발동

독일 뮌헨의 안전 보관실에 보관된 금괴.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뮌헨의 안전 보관실에 보관된 금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금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에서 한때 매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9일 일본 최대 금 거래소인 오사카 거래소는 금 선물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켰다. 일본에서 금 선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일본 금 선물 가격은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해 1그램당 2만8498엔(약 26만7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전 거래일 대비 상승폭이 상한 제한선인 10%에 도달, 오사카 거래소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켰지만, 거래 재개 후에도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켓 스트래테지 인스티튜트 가메이 코이치로 대표는 “일본 자체 원인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금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가운데 제한 가격 변동폭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금 가격의 국제 지표인 런던 현물 가격은 29일 아시아 시간 거래에서 전일 대비 200달러 가량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1트로이온스당 5500달러를 돌파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악화와 미국 경제·금융 정책의 불확실성이 의식되는 가운데, 리스크 회피를 위한 금 매수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린란드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시장에서 안전자산이 중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가치 하락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안전자산이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금의 국내 소매 가격의 지표가 되는 다나카 귀금속의 매장 소매 가격도 1그램당 3만248엔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그램당 3만 엔을 넘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본 금 가격은 지난해 9월 말 2만 엔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1만 엔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