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채 이자 비용이 현 국방비 초과”…국가 부채 38.6조달러 경고
연방 이자 지출, 2035년엔 1.8조달러 전망…달러 가치 훼손 우려 확대
연방 이자 지출, 2035년엔 1.8조달러 전망…달러 가치 훼손 우려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미국의 국가부채 증가 속도를 두고 미국이 파산을 향해 가고 있다고 경고하며,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생산성 도약 없이는 재정 붕괴를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국가부채 이자 비용이 이미 국방비를 넘어섰다는 점을 들어, 현재의 재정 경로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경제적 기반과 달러 가치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경제 뉴스 매체인 야후파이낸스는 지난 2월7일 ‘일론 머스크, 미국이 미친 부채 때문에 1,000% 파산하고 국가로서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머스크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의 부채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월5일 공개된 드워케시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의 국가부채가 통제 불능 상태로 커지고 있다며, AI와 로봇에 의한 생산성 혁신 없이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부채 폭증과 파산 경고
머스크는 “AI와 로봇이 없다면 우리는 국가로서 1000% 파산하고 실패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해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이 사실상 파산으로 돌진하고 있으며, 국가부채가 걷잡을 수 없이 쌓이고 있다고 표현했다.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국가부채는 38조5600억달러에 이르며, 연방 지출이 세입을 지속적으로 웃돌면서 부채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6회계연도 들어서만 정부는 이미 약 6020억달러를 더 지출했다.
이자 비용이 국방비를 넘어서다
머스크는 특히 부채 자체보다 이를 유지하는 비용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국방 예산을 초과하고 있다”며, 이자 비용만으로도 연간 1조달러가 넘는 자금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안보보다 과거의 차입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의미로, 재정 구조의 심각한 왜곡을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2030년대 이자지출 1.8조달러 전망
향후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국가부채 이자 비용이 2032년에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서고, 2035년에는 1조8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이러한 수치를 근거로, 현행 재정 경로가 유지될 경우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 가치 훼손 우려와 다른 경고들
머스크의 경고는 다른 금융 인사들의 우려와도 맞닿아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이 이자를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내는 ‘부채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다만 달리오는 공식적인 채무불이행보다는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부채를 떠안는 방식이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달러의 구매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역시 과거부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달러 가치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으며, 미국의 부채 문제는 단순한 재정 이슈를 넘어 통화 신뢰의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