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둥꿕 경제구역 핵심 FDI 사업 승계… 자본금 7조5350억 동으로 대폭 증액
보일러·로봇·담수화 설비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생산 거점화… 2027년 3분기 가동 목표
보일러·로봇·담수화 설비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생산 거점화… 2027년 3분기 가동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인수는 단순한 사업권 이양을 넘어 수천억 원 규모의 추가 자본 투입과 대대적인 설비 확장을 동반하고 있어 현지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각) 베트남 금융 매체 VNF와 현지 당국에 따르면, 둥꿕(Dung Quat) 경제구역 및 꽝응아이 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최근 ‘두산 베트남 중공업 프로젝트’의 제16차 투자등록증(IRC) 조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프로젝트의 투자 주체는 두산에서 HD현대아시아홀딩스로 공식 변경되었으며, 사업 명칭 또한 ‘HD현대 에코 비나 인더스트리(HD Hyundai Eco Vina Industry)’로 새롭게 확정되었다.
◇ 총 자본금 7.5조 동으로 증액… ‘중공업 생태계’ 완성 박차
HD현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인수하며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총 투자 자본은 기존 대비 약 5,255억 동 증가한 7조5350억 동(미화 약 3억3500만 달러)으로 조정되었다. 이 중 투자자의 직접 출자금은 약 5조160억 동으로 전체의 66.57%를 차지한다.
HD현대는 기존 102헥타르(ha) 부지에 공장 건설, 특수 전용 항구, 주거 지역 등을 포함한 폐쇄형 생산 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26.78헥타르 규모의 확장부지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치는 대로 건설에 착수해 2027년 3분기까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화력 발전에서 로봇·신에너지 장비까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화력 발전소용 보일러 및 터빈, 발전기 부품 생산을 지속하고 해수 담수화 장비 및 화학 처리 장비를 제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용 로봇, 리프팅 장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제품의 설계 및 제조에 집중해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선 ‘기술 허브’를 지향할 계획이다.
◇ 둥꿕 경제구역의 새로운 도약… 70년 장기 프로젝트 가동
2006년 두산 베트남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이번 HD현대로의 이전을 통해 향후 70년이라는 장기 운영 기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꽝응아이성 관계자는 “HD현대의 대규모 자본 조정과 증액은 둥꿕 경제구역이 중공업 및 에너지 분야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현지 산업 구조 고도화와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현지 생산뿐만 아니라 물류 활동을 위한 전문 항구와 근로자 및 전문가를 위한 거주 공간을 통합 건설하여, 둥꿕 지역 내에서 완결된 ‘에코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향후 HD현대가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요 수출 전초 기지로 꽝응아이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