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이착륙 불가능"…재래식 동력 고집하다 꼬여버린 갑판 동선, 작전 능력 美 항모의 60% 수준
시진핑 최측근 장유샤 장군 '부패 스캔들'로 낙마… 美 정보 당국에 핵 기밀 유출 의혹까지
겉은 '슈퍼 항모' 속은 '총체적 난국'…미 해군과의 질적 격차 확인한 '종이 호랑이' 전락 위기
시진핑 최측근 장유샤 장군 '부패 스캔들'로 낙마… 美 정보 당국에 핵 기밀 유출 의혹까지
겉은 '슈퍼 항모' 속은 '총체적 난국'…미 해군과의 질적 격차 확인한 '종이 호랑이' 전락 위기
이미지 확대보기시진핑 주석의 '강군몽(强軍夢)'을 상징하는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첫 사출기(Catapult) 탑재형 항모인 '푸젠함(Fujian)'이 치명적인 설계 결함으로 인해 '반쪽짜리 전력'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미 해군의 최신예 제럴드 R. 포드급 항모를 따라잡겠다며 야심 차게 전자기식 사출장치(EMALS)를 장착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추진 체계와 갑판 설계에서 구조적 모순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군부의 2인자이자 시 주석의 복심으로 불리던 장유샤(Zhang Youxia)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부패 및 기밀 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터지며, 중국군의 지휘 체계마저 흔들리고 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19포티파이브(19FortyFive)'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외신은 9일(현지 시각) "중국의 해군 굴기가 푸젠함의 심각한 병목 현상과 군 내부의 부패 스캔들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고 집중 보도했다.
치명적 설계 오류 1: "이륙하면 착륙 못 한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푸젠함에 설치된 사출기 중 하나가 착륙용 경사 갑판(Angled deck)의 경로를 침범하고 있다. 이는 함재기가 착륙을 시도할 때 해당 사출기를 사용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즉, 미 항모처럼 이륙과 착륙을 동시에 수행하는 고강도 작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출기는 함재기를 갑판으로 올리는 엘리베이터와 너무 가깝게 배치되어 병목 현상을 유발한다. SCMP는 "푸젠함의 항공기 운용 효율은 증기식 사출기를 사용하는 미 해군의 구형 니미츠급 항모의 6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치명적 설계 오류 2: '재래식 동력'의 한계
이러한 설계 결함의 근본 원인은 '추진 체계'에 있다. 미국이 포드급 항모에 원자력 추진을 적용한 것과 달리, 중국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푸젠함에 재래식(디젤/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했다.
재래식 항모는 거대한 연돌(굴뚝)과 흡배기 시설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함교(아일랜드)가 갑판 중앙을 차지하게 되었고, 이는 가뜩이나 좁은 갑판 공간을 잡아먹으며 사출기와 엘리베이터의 동선을 꼬이게 만들었다. 연료 탱크 공간 확보로 인한 함재기 탑재량 감소와 잦은 해상 보급 필요성은 덤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증기식 사출기에서 전자기식으로 설계를 급선회하면서 무리하게 구조를 변경한 탓에, 엘리베이터 위치 등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군부 2인자의 몰락…"美 정보망, 中 수뇌부 뚫었나"
하드웨어의 결함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소프트웨어, 즉 지휘부의 붕괴다. 최근 중국 군부를 강타한 장유샤 장군의 부패 스캔들은 단순한 비리 사건을 넘어선다.
외신은 "장유샤 장군에 대한 혐의 중에는 뇌물 수수뿐만 아니라, 중국의 핵 무력 및 군사 기밀을 미국 측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 정보기관(CIA)이 중국군 최고위층 깊숙이 침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진핑 주석이 가장 신뢰하던 군부 실세가 숙청되면서, 중국군은 마오쩌둥 시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휘부 공백과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의 불안정은 곧 작전 수행 능력 저하로 직결된다.
中 '대양 해군'의 꿈은 아직 멀었다
중국은 푸젠함을 통해 서태평양에서 미 해군을 밀어내려 했으나, 드러난 성적표는 초라하다.
19포티파이브는 "푸젠함의 결함과 군 내부의 부패는 중국이 진정한 대양 해군(Blue-water Navy)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보여준다"며 "미 해군은 여전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압도적인 질적 우위(Qualitative edge)를 유지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중국은 차기 항모(Type 004)에서 원자력 추진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겠지만, 기술적 난관과 내부의 부패를 걷어내지 못하는 한 미 항모 전단을 따라잡기는 요원해 보인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