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면제는 대만 TSMC의 미국 내 투자 이행과 연계될 전망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주도하는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해 반도체 관세 예외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예외 조치는 TSMC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약속한 투자 규모와 연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 관세 압박 유지하되 AI 인프라는 보호
◇ TSMC, 미국에 1650억 달러 투자 약속
TSMC는 현재 첨단 AI 반도체 대부분을 대만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TSMC는 미국 반도체 생산 역량 구축을 위해 1650억 달러(약 240조9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미·대만 무역 합의와 관세 면제 연계
백악관은 대만산 수입품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 반도체 산업에 2500억 달러(약 365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미·대만 무역 합의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대만 기업은 공장 건설 기간 동안 신규 설비 생산능력의 최대 2.5배까지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고 기존 공장을 보유한 기업은 1.5배까지 면제가 허용된다. TSMC는 확보한 면제 물량을 미국 내 고객사에 배분할 수 있게 된다.
◇ AI용 반도체는 당분간 관세 제외
현재 국가안보 관세 적용 대상은 제한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미국에서 수입돼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AMD와 엔비디아의 일부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아직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나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