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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HBM 가격 천정부지 마이크론 5.3% 급등... 2000억 달러 투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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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HBM 가격 천정부지 마이크론 5.3% 급등... 2000억 달러 투자 승부수

아이다호·뉴욕·일본 등 글로벌 생산 기지 대확장… AI 메모리 병목 현상 정면 돌파
아이다호에만 500억 달러 투입해 신규 팹 건설... 2027년부터 차세대 HBM 양산 돌입
투자금 조달-반도체 사이클 하락 리스크 관건...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에 시장 이목 집중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유례없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D램·HBM 가격 폭등에 마이크론 주가 5.3% 이상 급등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급락했던 마이크론 주가는 18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5.3% 급등하며 전날의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자금 조달 우려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D램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에 따른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다호 본진에 500억 달러 투입… HBM 전초기지 구축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아이다호주 보이시 캠퍼스를 두 배로 확장하기 위해 500억 달러를 투자, 신규 공장(팹) 두 곳을 건설한다.
첫 번째 공장은 2027년 중반 개장 예정이고 두 번째 공장 2028년 말 이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장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HBM 생산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메모리 병목 해소"


마이크론의 공격적인 행보는 미국 전역과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뉴욕주 시러큐스에도 1,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장 건설 중이다. 일본 히로시마에도 96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설 구축 중이다.

이 모든 투자를 합산하면 총 2,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AI 산업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마이크론의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막대한 투자금 조달과 반도체 사이클이 변수


다만, 현실적인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마이크론의 실제 현금 보유액은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계획된 투자 규모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마이크론이 현재 연간 220억 달러 이상의 강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는 있지만,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대규모 투자가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투자의 성패는 D램 가격의 고공행진이 얼마나 지속될지, 그리고 마이크론이 AI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