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라클 공매도 폭탄 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후폭풍"
이미지 확대보기고용 둔화와 인플레 가능성 속에 관세 정책과 이민 차단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연준 의장의 교체에도 기준금리 인하가 여러차례 이뤄지지는 못하고 단 한차례 관례적으로 0.25%p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IMF는 "성장과 물가상승의 단기 전망에 대한 위험은 균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면서도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및 이민 차단 정책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더 높은 관세는 생산 자원의 분배 왜곡, 글로벌 공급망 교란, 세계 무역의 혜택 훼손 등 비용을 초래한다"며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예상보다 큰 활동 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엄격한 국경 단속과 추방 확대는 향후 몇 년간 외국 출생 노동력 규모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그 결과 고용 증가 둔화, 물가상승 압박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준이 물가상승률의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2.9% 상승해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로 삼는 2%에 비해 높았다. IMF는 해당 지표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올해 초에 0.5%p 상승할 수 있으나 그 영향이 갈수록 감소하면서 내년 초에는 2% 수준에 안착한다고 내다봤다.
IMF는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4% 늘어난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2.2%였다. 미국의 일반정부 재정적자는 GDP 대비 7~8% 수준을 유지하고, 일반정부 부채는 2031년까지 GDP 대비 14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IMF는 트럼프 정부를 향해 "국가 안보상 이유로 무역 및 투자 조치(관세 및 수출통제 포함)가 시행되더라도, 이런 정책은 국내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좁게 적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엔비디아와 오라클 주식 공매도에 베팅하고,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MS)·메타플랫폼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급증하는 부채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논리는 간단하다. 막대한 AI 투자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한 충분한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들 4개사가 예상한 올해 자본지출은 6천500억달러(약 950조원)를 넘는다.
약세론이 드러나는 한 단면 중 하나는 오라클 주식 공매도다. 지난달 말 기준 공매도 비율이 2%를 넘어섰다. 1년 전 1.5%에서 오른 수치다.
투자자들은 오라클이 오픈AI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3천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지만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앤트로픽 등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65포인트(0.63%) 오른 49,482.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6.06포인트(0.81%) 상승한 6,946.13, 나스닥종합지수는 288.40포인트(1.26%) 뛴 23,152.08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탄력을 받았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투자를 둘러싸고 회의론이 커지고 있지만 기술주의 저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 이상 올랐고 한동안 부진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3%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메타, 테슬라도 2% 안팎으로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2% 상승하며 보조를 맞췄다. ASML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램리서치, KLA, 인텔도 2% 안팎으로 강세였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같은 시장의 신뢰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부분적으로 달려 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본 지출 확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시장은 강력한 매출 성장과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탄력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DJUSSW)는 3.09% 오르며 세부 업종별 지수 중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IGV는 3.11% 올랐다.
앤트로픽이 전날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공존을 모색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한 뒤 AI 침공에 대한 불안감이 누그러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앤트로픽발(發) 투매에 휩쓸렸던 세일즈포스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3.41% 상승했다. 서비스나우도 1.71%, 어도비도 1%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이 회복되면서 주요 사모신용 펀드 운용사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루아울캐피털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출한 자금이 부실화하면서 투매를 당했었다.
블루아울은 5.78% 올랐고 블랙스톤도 1.55% 상승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도 2.70%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기술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산업과 에너지, 소재, 필수소비재, 부동산, 의료건강은 하락했다.
한편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은 681억달러, 조정 EPS는 1.62달러였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 662억달러, EPS는 1.53달러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뛰었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작년 4분기 실적 호조에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세일즈포스는 4분기 매출 112억달러, 조정 EPS는 3.81달러였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11억8천만달러, EPS는 3.04달러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8%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62포인트(8.29%) 떨어진 17.93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6일 연이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29% 오른 58,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9시 5분께는 59,332까지 올랐다. 닛케이지수가 59,000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다 엔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며 주식시장에서 매수세가 우세했다"며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낸 것도 순풍으로 작용했다고 해설했다.
다만 닛케이지수가 개장 직후 급등했다가 시장이 과열됐다는 관측 등에 따라 이후 차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이 신문은 닛케이지수 60,000선 돌파는 일본 정부의 성장 투자와 기업의 이익률 개선에 달렸다고 관측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천문학적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벌이는 거대 기술기업의 현금 흐름이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황 CEO는 25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실적발표 이후 금융 분석가들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들의 현금흐름이 나빠지면 엔비디아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새로운 AI 세계에서 컴퓨팅은 매출과 동일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황 CEO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의 급속한 발전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위협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시장이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일축했다.그는 AI 에이전트가 SW 도구를 대체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 프로그램을 AI 에이전트가 사용할 도구의 예시로 들었다.
비트코인(BTC)이 또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가 다시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파생상품 청산이 겹치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다수가 같은 시간대 5% 넘게 밀렸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강제 청산이 급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 기준 청산 규모는 거의 5억 달러(약 7204억 원)까지 뛰었으며, 이 가운데 약 90%가 롱(상승) 포지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급락 → 롱 청산 →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롱 스퀴즈’가 낙폭을 키운 전형적인 흐름이다. 비트코인(BTC)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 관세 이슈로 촉발된 거시 불확실성에 더해, 선물 시장 개장 타이밍과 청산 연쇄가 겹치며 변동성이 증폭된 사건으로 읽힌다. 단기적으로는 6만4350달러 저점 방어 여부와 함께, 파생 지표가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되는지가 반등의 속도를 가를 전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