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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군, 테자스 전투기 추락으로 전면 비행 중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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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군, 테자스 전투기 추락으로 전면 비행 중단 조치

이달 초 훈련 후 착륙 중 기체 결함 추락…도입 후 세 번째 사고
테자스 Mk1A 개량형 납품 2년 지연 속 주력기 안전성 논란 가중
인도 공군의 자국산 경전투기(LCA) 테자스(Tejas)가 비행하고 있다. 최근 훈련 중 발생한 세 번째 추락 사고로 인해 인도 공군은 운용 중인 단좌형 테자스 전투기 약 30대의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정밀 기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인도 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공군의 자국산 경전투기(LCA) 테자스(Tejas)가 비행하고 있다. 최근 훈련 중 발생한 세 번째 추락 사고로 인해 인도 공군은 운용 중인 단좌형 테자스 전투기 약 30대의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정밀 기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인도 국방부

인도 공군이 자체 개발한 경전투기(LCA) '테자스(Tejas)'가 최근 또다시 추락하면서 현재 운용 중인 단좌형 테자스 기종 전체의 비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잇따른 추락 사고로 인도 방위산업의 핵심인 테자스의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 당국이 강도 높은 기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인디아 투데이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입 후 세 번째 추락 사고 발생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달 초 인도 공군의 주요 공군기지 작전 구역에서 발생했다. 통상적인 훈련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던 테자스 전투기가 추락했으며, 1차 조사 결과 탑재 시스템 오작동 등 기체 기술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에 성공해 큰 부상을 피했지만, 기체는 심각하게 파손되어 사실상 폐기 처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공군은 사고 직후 보유 중인 약 30대의 단좌형 테자스 전투기 전체에 대해 비행 금지 명령을 내리고 정밀 기술 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는 인도 공군이 테자스를 실전 배치한 이후 발생한 세 번째 기체 손실이다. 앞서 2024년 3월 자이살메르 인근에서 화력 시범 비행을 마치고 복귀하던 기체가 처음으로 추락했고, 2025년 11월에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곡예비행 중이던 기체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두바이 에어쇼 사고에 대한 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개량형 납품 지연과 겹친 전력 공백 우려


테자스 전투기의 연속적인 사고는 인도 공군의 전력 증강 계획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인도는 노후화된 구소련제 전투기들을 대체하기 위해 자국산 테자스 전투기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번 비행 중단 사태는 최신 개량형 모델인 테자스 Mk1A 프로그램의 납품 지연 문제와 맞물려 공군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인도 공군은 180대의 테자스 Mk1A 전투기를 주문했지만, 현재 납품 일정은 계획보다 2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Mk1A는 현재 인도 공군이 운용 중인 초기형 테자스의 레이더와 전자전 능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인도 공군은 계속되는 기체 결함 의혹과 납품 지연 사태 속에서도 이번 최신 추락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