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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4주 전쟁 선언 충격" 암호화폐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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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4주 전쟁 선언 충격" 암호화폐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비트코인 다시 급락  트럼프 4주 전쟁 선언 충격  뉴욕증시 암호화폐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사진= 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다시 급락 "트럼프 4주 전쟁 선언 충격" 뉴욕증시 암호화폐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사진= 로이터
비트코인 다시 급락 "트럼프 4주 전쟁 선언 충격" 뉴욕증시 암호화폐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하메이니 사망 이후 한때 오르던 비트코인(BTC)이 트럼프의 4주 전쟁 선언이 후 다시 떨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면적인 ‘리스크 오프’ 충격에 휩싸였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이 일회성이 아닌 최대 4주간 이어질 수 있는 군사 작전이라고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토요일 첫 공습 이후 1,2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 비트코인은 주말 한때 6만 3,000달러까지 급락했으며, 현재는 6만 6,19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습 전 박스권 대비 약 10%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호르무즈 변수’가 자리 잡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브렌트유는 7% 이상 급등해 배럴당 82달러에 근접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를 키우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지연시킬 수 있다. 금은 2% 상승하며 안전자산 수요를 흡수했지만, 비트코인은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위험자산과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 리플 카르다노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급락했다. 이더리움(ETH)은 1,960달러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엑스알피(XRP, 리플)는 1.3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상 대규모 거래소 유입이 포착되며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에 대비해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솔라나 역시 두 자릿수 주간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비트코인은 4시간 차트 기준 6만 3,000~6만 5,000달러 구조적 지지 구간을 시험 중이다. 일간 기준 6만 4,000달러 아래로 마감할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 재시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반면 상대강도지수(RSI)는 30 부근의 과매도 영역에 진입해 있어, 전쟁 수위 완화 신호가 나올 경우 단기 안도 랠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JP모건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 등 제도 진전이 가시화될 경우 이번 조정을 장기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FX리더스는 현재 시장이 펀더멘털보다 헤드라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6만 4,000달러, XRP 1.32달러가 ‘마지노선’으로 지목된다. 해당 구간을 지켜낸다면 안정 국면 진입 가능성이 열리지만, 이탈 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5777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체 청산의 83.9%를 차지했으며, 대다수의 청산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트레이더들은 리스크 관리와 투자 전략 조정이 필요하다.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5777만 달러(약 3,76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0.34%, 이더리움은 더 큰 폭인 -3.22%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78만 달러(전체의 26.24%)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2.92%를 차지했다.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601만 달러(20.2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3.07%를 차지해 매우 높은 롱 청산 비율을 보였다.OKX는 약 453만 달러(15.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5.8%였고, 바이비트는 425만 달러(14.32%)가 청산되어 롱 포지션 비율 61.26%를 기록했다.비트겟과 게이트도 각각 285만 달러(9.63%), 218만 달러(7.34%)의 청산이 발생하며 주요 거래소에서 고르게 청산이 진행됐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400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의 54.3%에 해당한다. 4시간 기준으로는 76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0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롱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762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전체의 29.6%를 차지했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 445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9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40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특히 롱 포지션이 1739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72.3%를 차지했다. 솔라나는 -1.76%의 가격 하락과 함께 주요 알트코인 중 세 번째로 많은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엑스알피 XRP는 24시간 동안 약 53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이 370만 달러로 69%를 차지했다. HYPE 토큰은 41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며 신흥 토큰 중 눈에 띄는 청산 규모를 보였다.도지코인(DOGE)은 -2.00%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33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이 218만 달러로 64.5%를 차지했다.

금 관련 토큰인 XAUT, PAXG, XAU와 은 관련 토큰 XAG는 각각 0.91%, 0.77%, 1.76%, 1.17%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 속에서도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했다.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비트코인(Bitcoin, BTC)을 기업 자산의 핵심으로 삼으며 이른바 스트래티지(Strategy)를 추구해 온 상장사들이 최근 주주들의 집단적인 반발과 경영권 분쟁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비트코인 매집을 통해 기업 가치 부양을 시도했던 상장사들 내부에서 주주들의 조직적인 반란이 확산되고 있다. 본업의 경쟁력 강화보다 비트코인 시세에 의존하는 경영 방식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결과다.스트래티지의 성공 사례를 무분별하게 추종한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SMLR)이나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 중소 규모 상장사들이 주주들의 주된 타깃이 되었다. 주주들은 경영진이 과도한 부채 조달과 신주 발행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만 자원을 집중하는 행태에 대해 날 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자산 운용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업들이 사실상 가상자산 현물 ETF와 다를 바 없는 투기적 기구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며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지만, 이사회는 리스크 관리보다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라는 단일 목표에 매몰되어 있다는 평가다. 이에 분노한 일부 주주들은 이사회의 전문성 결여를 지적하며 경영진 해임과 자산 매각을 포함한 강력한 주주 제안을 발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기업 가치 평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경영진의 주장이 실제 경영 부실을 가리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사가 본연의 영업 활동을 도외시한 채 변동성이 극심한 가상자산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는 행위는 자본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는 위험한 도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기업이 비트코인 보유량이 아닌 본업의 혁신과 성과로 가치를 입증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하며 기업들의 맹목적인 비트코인 매수 열풍에 경고를 보냈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를 채택한 기업 내 소란은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과 충돌하며 발생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주주들과 경영진 간의 갈등이 법적 공방과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로 비화하면서 해당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상장사들은 비트코인 자산 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