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 전기 세단 아이오닉6가 미국 시장에서 단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 EV6 역시 2026년형 모델 출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두 회사의 미국 전기차 라인업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6 기본 모델이 2025년형을 마지막으로 미국 판매가 종료된다고 확인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2026년형 모델을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소개하고 있지만 세부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드라이버에 아이오닉6 기본 모델이 2025년형 이후 미국 시장에서 단종된다고 밝혔다.
다만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6 N은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 아이오닉6 판매 급감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일부 전기차 모델 판매는 크게 줄었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지난달 미국에서 22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감소했다. 기아 EV6 판매도 600대에 그쳐 전년 같은 달보다 53% 줄었다.
대형 전기 SUV인 EV9 판매 역시 819대로 40% 감소했다.
반면 아이오닉5는 판매가 33% 늘어 3329대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기아는 EV6 단종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기아 관계자는 EV6가 여전히 회사 전기차 라인업에 포함돼 있으며 관련 소식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 출시 연기 잇따라
기아의 일부 전기차 출시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
고성능 모델인 EV6 GT와 EV9 GT는 출시가 연기됐으며 보급형 전기 세단 EV4 역시 출시가 ‘추후 공지 시점까지’ 미뤄졌다.
EV4는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와 함께 미국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EV3는 영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이미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이런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렉트렉은 “EV3와 EV4, EV6 GT 등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 관세 정책과 전기차 정책 변화가 미국 출시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