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지도자 초강경 발언 "피의 보복" 모즈타바 하메네이... 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비축유의 대량 방출 결의에도 불구하고 인란 새지도자의 초강경발언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또 급등히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은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은갑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 암호화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영국산 브렌트유는 마의 1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면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로 유조선들이 공격받으며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로 치솟았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포함해 미국·이스라엘을 향해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면서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73달러로 전장보다 9.7% 상승했다.
모즈타바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모즈타바는 "적이 경험하지 못했고 취약한 '제2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며 지금까지의 방어적인 태세를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전선을 넓히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란 최고 지도자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요충지를 볼모로 미국을 위시한 서방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며 이스라엘, 태국, 일본 선적의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전쟁이 시작된 후 이 지역에서 피격된 선박은 최소 16척으로 늘었다.
이라크 항만 당국은 11일 밤 남부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달 말에는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미 해군이 호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선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공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동 전쟁이 글로벌 석유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석유제품 수송량이 전쟁 전 하루 약 2천만 배럴에서 극소량으로 줄었다고 진단했다.
IEA는 전날 32개 회원국이 전략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의 공급 감소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민간 선박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가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한 적이 거의 경험이 없고 매우 취약할 다른 전선들을 여는 것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다"면서 전선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호위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선박 호위는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이면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하고 있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로 유조선들이 공격받으며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로 치솟았다.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모 신용 펀드에서 투자자들의 지속적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인출 상한을 설정했다는 소식에 블루아울 캐피털 주가는 하락했다. 아폴로 글로벌과 블랙스톤도내렸다.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알파 플라이트 7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석유 공급이 3월에 하루 80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번스타인의 석유·가스 부문 선임 애널리스트인 닐 베버리지는 "유가를 실제로 다시 낮출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는 것을 실제로 보게 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해 1,480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자 국제유가가 더 뛰면서 원화 가치를 압박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22.00원 급등한 1,4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1,480원 근처에서 뉴욕 장에 진입한 뒤 빠르게 오르막을 걸었다. 하메네이 발언이 전해진 뒤에는 1,495.20원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찍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유가 급등 속에 한때 99.7을 소폭 웃돌았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9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5.1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95.20원, 저점은 1,475.30원으로, 변동 폭은 19.90원을 기록했다. 외환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6억9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