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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우버·영국 웨이브, 도쿄 로보택시 제휴...2026년 말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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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우버·영국 웨이브, 도쿄 로보택시 제휴...2026년 말 시범운영

닛산 리프 EV에 AI 자율주행 탑재...웨이모·바이두와 경쟁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2034년 1,890억 달러...韓 현대차도 진출 검토해야
닛산 자동차 CEO 이반 에스피노사(왼쪽), 웨이브 CEO 알렉스 켄달(가운데), 그리고 우버의 사르프라즈 마레디아가 3월 12일 악수를 나누며 올해 말 일본에 로보택시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닛산 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닛산 자동차 CEO 이반 에스피노사(왼쪽), 웨이브 CEO 알렉스 켄달(가운데), 그리고 우버의 사르프라즈 마레디아가 3월 12일 악수를 나누며 올해 말 일본에 로보택시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닛산 자동차
닛산 자동차·우버·영국 스타트업 웨이브가 12일 도쿄에서 로보택시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2026년 말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닛산 리프 전기차에 웨이브의 AI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우버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로 예약을 받으며, 닛산 CEO 이반 에스피노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혼자서는 이룰 수 없었던 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도쿄에서는 구글 웨이모·중국 바이두도 경쟁에 나섰고,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2034년 1,890억 달러(연평균 52.54% 성장)로 전망되며 전문가들은 한국 현대차도 진출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닛산 자동차·우버 테크놀로지스·영국 스타트업 웨이브가 12일에 일본 수도 거리에서 로보택시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다른 자율주행 벤처들과 경쟁하기 위한 것이다.

닛산 리프에 AI 자율주행...우버로 예약


닛산의 리프 전기차는 웨이브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며, 2026년 말 시범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택시 예약은 우버의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닛산 대표 이반 에스피노사는 도쿄 기자회견에서 "각자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혼자서는 이룰 수 없었던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닛산과 웨이브는 이미 2025년 12월에 대중 시장을 위한 AI 기반 운전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에스피노사는 "정말 기대된다. 우버의 라이드헤일 플랫폼과 연결해 로보택시를 교통 수단을 찾는 사람들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사노리 마츠바라는 3자 파트너십의 장점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시험장 역할을 하며, 상업화 및 브랜드 구축 실적이 있다"고 말했다.

우버, 日서 첫 자율주행 제휴...1,000개 택시사 협력

이번 결합은 우버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파트너십을 맺는 사례다. 우버의 자율주행 및 배송 글로벌 책임자 사르프라즈 마레디아는 "일본에서 자율주행차 도입을 향해 나아가면서, 택시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일본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제한으로 인해 우버의 일본 서비스는 독립 운전자 대신 면허를 가진 택시 회사를 사용하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다르다. 마레디아는 이 서비스가 일본 내 1,00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차량 사용 및 유지보수에 대해 택시 운영자들의 협력과 함께 도쿄를 넘어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후원한 웨이브와 국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전 세계 10개 이상의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도입할 계획이다.

웨이모·바이두도 도쿄 진출...엔드투엔드 AI 경쟁


자율주행차에 대한 엄격한 규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소유한 웨이모는 지난해 일본 택시 디스패치 앱 GO와 운영사 일본고츠와 제휴를 맺었고, 이미 도쿄에서 시운전을 시작했다. 미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누로는 엔비디아와 토요타의 지원을 받아 도쿄에서 기술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가 목요일 보도했다.

웨이브는 이른바 엔드투엔드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데, 이는 인공지능이 차량 내 카메라 영상을 즉시 분석해 인지와 의사결정을 처리하여 복잡한 도로 조건에서도 자동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CEO 겸 공동 창립자 알렉스 켄달은 "웨이브는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을 도입했으며, 대규모 운전 경험에서 학습하고 고화질 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도시를 넘어 적응하는 글로벌 기반 모델"이라고 말했다.

닛산의 에스피노사는 세 회사가 해외로 파트너십을 확장할 예정이며, 웨이모와 중국 기술 기업 바이두의 아폴로 고(Apollo Go) 라이드헤일링 서비스와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피노사는 "북미와 아마도 유럽의 일부 국가 같은 가장 큰 이동성 시장에서 우리를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2034년 1,890억 달러


캐나다와 인도에 기반을 둔 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2034년까지 1,89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수 있으며, 연평균 복합 성장률은 52.54%에 달한다.

S&P의 마츠바라는 "자율주행에 대한 논의는 주로 기술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만, 근본적으로는 민간 기업으로서 실현 가능한지 공공 인프라로서 실현 가능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츠바라는 "수익성과 안전 기준을 달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될 것이다. 따라서 저는 이 시기가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시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韓 현대차, 로보택시 시장 진출 적극 검토해야


닛산·우버·웨이브의 도쿄 로보택시 파트너십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로보택시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가운데, 한국 현대차·기아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닛산이 우버·웨이브와 제휴해 도쿄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것은 완성차 업체가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라이드헤일링 플랫폼과 협력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현대차도 유사한 제휴를 검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로보택시 상용화 계획을 구체화하지 못했다. 닛산이 웨이브의 엔드투엔드 AI 기술을 활용한 것처럼, 현대차도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과 협력하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우버가 일본에서 1,000개 이상 택시 회사와 협력하며 로보택시를 확장하는 것처럼, 한국도 카카오T·우티 같은 플랫폼과 협력해 로보택시를 도입할 수 있다. 자율주행 전문가는 "현대차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해 서울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면,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2034년 1,890억 달러(연평균 52.54% 성장)로 전망되는 것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 기회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는 "로보택시 시장이 연평균 52.54% 성장하면 2034년 약 266조 원 규모가 되는데, 현대차가 이 시장에서 10% 점유율만 확보해도 26조 원 규모"라고 분석했다.

웨이모·바이두·닛산-우버-웨이브가 도쿄에서 경쟁하는 것은 로보택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도 서울·부산 같은 대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고, 동남아·중동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S&P 마츠바라 애널리스트가 "수익성과 안전 기준을 달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 시기가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시기"라고 말한 것처럼, 현대차도 지금이 로보택시 시장에 진입할 적기다.

업계 전문가는 "닛산·우버·웨이브의 도쿄 로보택시 파트너십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 경종"이라며 "현대차가 로보택시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라이드헤일링 플랫폼과 제휴를 서둘러야 한다.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이 2034년 266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데, 현대차가 이 기회를 놓치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