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테슬라 다이너(Tesla Diner)’가 개장 8개월 만에 손님이 크게 줄어 사실상 한산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머스크 CEO가 세운 레스토랑 테슬라 다이너가 기대와 달리 저조한 방문객 수를 보이고 있다고 SFGATE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장 주변 테슬라 충전소에는 차량이 일부 주차돼 있었고 내부에는 몇몇 손님만이 치킨 샌드위치 등 일반적인 다이너 메뉴를 주문해 식사하고 있었다.
개장 당시 분위기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테슬라 다이너는 지난해 7월 수년간의 공사와 소셜미디어 홍보 끝에 문을 열었으며 개장 당시에는 햄버거를 먹기 위해 수시간 줄을 서는 방문객이 몰렸다. 햄버거는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모양 상자에 담겨 제공되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잠시 맡은 직후여서 반(反) 머스크 시위도 동시에 벌어졌다. 일부 시위대는 머스크 모형 풍선을 들고 등장하기도 했다.
◇메뉴 축소·셰프 교체…초기 열기 식어
개장 이후 몇 주 지나지 않아 메뉴가 크게 줄어든 점도 매장 운영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당시 총괄 셰프였던 에릭 그린스팬은 로스앤젤레스 매체 이터 LA와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많은 수요 때문”이라며 메뉴 축소 이유를 설명했지만 비스킷과 시나몬롤 등 일부 메뉴가 삭제됐다.
그린스팬 셰프도 개장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레스토랑을 떠났다.
매장에서 팝콘을 제공하던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운영 시간 역시 축소됐다. 개장 당시에는 24시간 운영을 내세웠지만 개장 약 2주 뒤부터 매장 내부 식사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로 제한됐다. 다만 차량 안에서 주문해 식사하는 ‘차량 내 식사’ 서비스는 여전히 24시간 제공되고 있다.
◇“세계 주요 도시로 확대” 계획도 불투명
머스크 CEO는 개장 당시 이 레스토랑 모델을 세계 주요 도시로 확장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X에 올린 글에서 “레트로 미래풍 다이너가 잘 운영된다면 세계 주요 도시와 장거리 슈퍼차저 충전소에 이런 매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로스앤젤레스 매장의 방문객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어서 추가 매장 계획이 실제로 추진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SFGATE는 “현재 매장을 찾는 손님 수를 보면 이 레스토랑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