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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카타르 가스공급 5년간 중단 "불가항력 선언"... 로이터 긴급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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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카타르 가스공급 5년간 중단 "불가항력 선언"... 로이터 긴급 뉴스

이란 미사일 공격 생각보다 심각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
   카타르 가스공급 5년간 중단 불가항력 선언... 로이터 긴급 뉴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카타르 가스공급 5년간 중단 "불가항력 선언"... 로이터 긴급 뉴스 사진=로이터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피격으로 한국 등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에 대해 수년간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카타르 가 가스공급 5년간 중단 "불가항력 선언"을 곧 발표할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피격으로 이 회사의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으며 이를 복구하려면 3∼5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4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부담을 더했다. 장 막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더는 우라늄 농축할 능력이 없다고 밝히면서 지수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란 전쟁의 목표가 달성됐다는 어조로 읽혔기 때문이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2포인트(0.44%) 밀린 46,021.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21포인트(0.27%) 내린 6,606.49, 나스닥종합지수는 61.73포인트(0.28%) 떨어진 22,090.69에 장을 마쳤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로 연간 900만∼1천만t의 LNG를 카타르에서 들여온다. 한국의 전체 LNG 수입량의 25∼30%를 차지한다. 카타르에너지가 실제로 불가항력을 선언해 한국이 LNG 5년 치 물량을 수입하지 못하면 그 기간 부족분을 장기계약보다 가격이 높은 현물시장에서 주로 채워야 해 산업계뿐 아니라 일반 가정의 가스요금도 영향받게 된다. 알카비 CEO는 "카타르가 그런 공격을, 그것도 라마단에 형제와 같은 무슬림 국가(이란)로부터 받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적대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추가 공격 위협과 지역 내 군사적 충돌이 멈추지 않는 한, 물리적인 복구 착수조차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카타르에너지에 따르면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전체 14개 LNG 생산 라인(트레인) 중 2곳과, 2개의 가스액화연료(GTL) 시설 중 1곳이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 줄어드는 LNG 생산량은 연간 1천280만t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카타르 전체 LNG 수출 역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알카비 CEO는 "피격된 3개 시설에서 발생하는 연간 매출 손실만 약 20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며 "수년 전 건설 당시 260억 달러가 투입된 이 국가 기간 시설들은 결코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라고 성토했다.LNG뿐만 아니라 콘덴세이트(-24%), LPG(-13%), 헬륨(-14%) 등 부산물 수출도 연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글로벌 석유화학, 첨단 산업 전반에 걸친 수급 불안이 예상된다.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의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를 폭격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산유국의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습했다.

알카비 CEO는 또 이란의 공격으로 손상된 LNG 생산 라인(트레인)의 파트너사가 미국 엑손모빌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엑손모빌은 피해를 본 LNG 생산라인 S4의 지분 34%, S6의 지분 30%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카타르 에너지가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