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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걸프 순방 돌입…중동서 방산 지원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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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걸프 순방 돌입…중동서 방산 지원 확보 나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걸프 지역 순방에 나서며 자국의 드론 방어 경험을 바탕으로 방산 지원 확보에 나섰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 국가들과 안보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 도착 사실을 밝히며 “중요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방은 이란과의 충돌 속에서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직면한 중동 국가들에 우크라이나의 요격 경험을 제공하는 대신 자국 전쟁에 필요한 군사 지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란과의 충돌 이후 중동 지역에 군사 전문가를 파견해 드론 요격 및 방공 체계 운용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왔다. 특히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잇따르면서 관련 기술 협력 수요가 커진 상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산 미사일 확보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무기는 러시아의 고속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달 초에도 중동 지역을 방문해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200명 이상의 군사 전문가를 중동 여러 국가에 파견해 방어 능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로부터 추가 군사 지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뤄졌다. 유럽연합(EU)이 추진한 900억유로(약 153조9000억원) 규모 대출 역시 헝가리 반대로 지연되면서 외교적 돌파구 마련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