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노동자 격차 600배 지적…머스크 ‘1조달러 보상’ 두고 “이대로면 세계 큰 위험”
이미지 확대보기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천문학적 보상안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의 ‘조만장자’ 가능성과 역대급 보상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소득 격차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춘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으로 선출된 후인 지난해 9월 가톨릭 매체 크럭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영진에 대한 보수 급증과 자산 집중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이 최근 머스크의 1조 달러(약 1466조 원) 규모 보상안 논란과 맞물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포춘은 지적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당시 인터뷰에서 “60년 전만 해도 CEO는 노동자보다 4~6배 더 벌었지만 최근에는 평균 노동자보다 600배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졌다”며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것이라는 소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것만이 가치가 되는 세상이라면 우리는 큰 위험에 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논란은 테슬라가 머스크의 성과 조건에 따라 최대 1조 달러(약 1466조 원)에 이를 수 있는 보상 구조를 지난해 말 마련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촉발됐다. 이 보상안은 향후 10년 동안 테슬라 기업가치를 8배 이상 확대할 경우 지급되는 조건부 구조다.
◇ CEO 보수 급증…격차 확대 지속
경영진과 노동자 간 소득 격차는 실제 수치로도 확인된다.
정책연구기관임 미국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S&P500 기업 가운데 노동자 중간임금이 낮은 100개 기업의 평균 CEO 보수는 1720만 달러(약 252억 원)로 노동자 평균 중간임금인 3만5570달러(약 5213만 원)의 632배에 달했다.
이처럼 경영진 보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에 노동자들은 물가 상승과 임금 정체, 고용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억만장자 자산 급증…기부는 지연
초고액 자산가들의 부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기부 이행은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에 따르면 2024년 억만장자 자산은 전년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상위 1%가 늘린 자산은 약 34조 달러(약 4경9844조 원)에 달한다.
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결별한 자선사업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지난 2010년 시작한 억만장자 기부 서약인 ‘기빙 플레지’에 참여한 256명 가운데 실제로 약속을 이행한 경우는 9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이 기부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60억 달러(약 301조7960억 원) 가운데 약 80%인 1640억 달러(약 240조4240억 원)가 개인 재단으로 유입된 점도 실질적인 기부 효과 논란을 키우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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