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확장·AI 칩 개발 속도…올해 대규모 투자로 현금흐름 악화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향후 재무 부담 요인으로 부각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한 실적에서 1분기 매출 223억9000만 달러(약 32조9100억 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220억8000만 달러(약 32조4600억 원)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로 예상치 0.35달러를 웃돌았고, 총이익률은 21.7%로 전망치 17.7%보다 높게 나타났다.
◇ AI 투자 확대에 연간 36조원 지출 전망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자본지출(capex)은 250억 달러(약 36조7500억 원)를 넘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확대는 AI 컴퓨팅, 배터리 및 소재 공장, 메가팩3 생산 라인, 로보택시, 전기트럭 ‘세미’ 등 전방위 사업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 로보택시 확대…무인 운영 지역 확대
테슬라 성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로보택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와 휴스턴 일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로보택시 주행거리는 전 분기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모델Y 차량이 활용되고 있지만 향후 전용 차량 ‘사이버캡’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 AI 칩·로봇 투자 가속
AI 관련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I5 칩 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히며 자체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내년 외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차세대 버전은 올해 여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팩’을 구축할 계획이며 실제 생산은 2029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 차량 판매는 기대 밑돌아
한편, 테슬라의 차량 판매는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1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35만8023대로 집계돼 예상치 36만4645대를 하회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6.3% 증가했으며 모델Y 신형 전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낮았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