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동안 불참해온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언론과의 긴장 관계 속 정치적 의미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워싱턴 힐 튼호텔에서 열리는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연례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WHCA는 매년 언론 자유를 기념하는 행사로 현직 대통령을 초청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기간과 지난해 이 행사를 보이콧했다.
이번 참석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첫 사례로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약 40분간 연설할 예정이며 언론을 향한 메시지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과 갈등 속 ‘상징적 행보’
그는 주요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거나 기자들을 직접 공격했고 AP통신의 백악관 취재 접근을 제한하는 등 언론과 갈등을 이어왔다.
다만 동시에 기자들과의 접촉 빈도는 높은 편으로 전화 인터뷰나 공개 질의응답 등을 통해 비교적 활발한 소통을 이어온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언론 내부 반발도 확산
이번 참석을 두고 언론계 내부에서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허프포스트 편집국장 휘트니 스나이더는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비판하며 자사 기자단의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전·현직 기자 350여명과 전문기자협회 등 단체는 WHCA에 언론 자유 침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전달했다.
일부 기자들은 행사 당일 미국 수정헌법 1조를 상징하는 문구가 담긴 배지 등을 착용하는 방식으로 항의 의사를 표현할 계획이다.
◇“언론 자유 의미 재확인” vs 정치적 이벤트
WHCA는 이번 만찬이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웨이지아 장 WHCA 회장은 성명을 통해 언론인과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언론 자유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행사 불참 이유에 대해 언론이 자신에게 매우 부정적이었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번 참석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