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도 성장세 유지…AI 활용으로 채용 속도 조절
이미지 확대보기우버테크놀로지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예약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미국 통근·여행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버는 올해 2분기 총 예약액 전망치를 562억5000만~577억5000만 달러(약 81조4500억~83조6200억 원)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62억3000만 달러(약 81조4200억 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총 예약액은 차량 호출, 음식 배달, 운전자·가맹점 수익 등을 포함한 수치다. 팁은 제외된다.
◇ 1분기 예약액 25% 증가
이는 2022년 말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우버는 미국 핵심 차량 호출 사업 강세와 해외 배달 수요 확대, 화물 사업 회복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차량 호출 사업 성장세가 올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험 비용 급등으로 요금이 상승하며 미국 사업에 부담을 줬지만 최근 보험 비용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이후 우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최대 7.6% 오른 78.50달러(약 11만36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4일 이후 최대 장중 상승폭이다.
◇ 프리미엄·기업 시장 확대
우버는 최근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업 고객과 고급 이동 서비스를 강화하며 전문 운전기사가 제공하는 럭셔리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발라지 크리슈나무르티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버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2028년까지 최대 100만개 조직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총 예약액 100억 달러(약 14조4800억 원)를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이 부문 연간 환산 예약액은 50억 달러(약 7조2400억 원)를 넘고 있으며 전 세계 30만개 이상 조직과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 생성형 AI 활용…채용 속도 조절
우버는 내부적으로 생성형 AI 도구 활용을 확대하면서 인력 채용 속도를 일부 늦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슈나무르티 CFO는 “생산성 향상이 확인되면서 연초 계획 대비 전체 채용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이란 전쟁 여파 속에서도 미국 소비·이동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