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전년 대비 21.6% 급감… 높은 유가와 하이브리드 수요 부진 직격탄
해외선 전기차·PHEV 출하량 111.8% 폭증… 글로벌 연료비 상승이 수요 견인
저가형 대신 프리미엄 SUV로 체질 개선 속 ‘입문용 소형차’ 규제 도입 목소리
해외선 전기차·PHEV 출하량 111.8% 폭증… 글로벌 연료비 상승이 수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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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11일(현지시각)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140만 대에 그쳤다.
높은 유가로 인해 내연기관차 판매가 기대를 밑돌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요까지 동반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안방에선 고전, 밖으로 눈 돌리는 제조사들
중국 내 전기차 및 PHEV 판매는 전체 판매량의 60.6%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판매 수치는 전년 대비 6.8% 감소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조차 해외 출하량은 견조하지만, 전 세계적인 매출 침체 영향으로 4월까지 8개월째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반면 수출 시장은 ‘이란 전쟁’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4월 전기차와 PHEV 수출은 전년 대비 111.8% 급증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 증가율(80.2%)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전 세계 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외 소비자들이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로 빠르게 눈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화 가속화… 모건스탠리 수출 전망치 상향
내수 부진과 수출 호조의 격차가 커지자 시장 분석 기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 내수 자동차 판매가 이전 예상치(-6%)보다 심각한 11%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수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33%로 두 배 이상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베이징 모터쇼에서 니오(Nio)와 지리(Geely)의 지크르(Zeekr) 등이 선보인 프리미엄 SUV들은 이러한 ‘상향 시장’으로의 전환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소형차 시장 부활이 내수 회복의 관건
하지만 고가 차량의 성장만으로는 전체적인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차 판매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저렴한 입문용 자동차에 대한 수요 부진이 시장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채동수 CPCA 사무총장은 "입문용 세그먼트의 부진이 시장 회복의 핵심 병목 현상"이라며 "일본의 ‘경차’ 카테고리와 유사한 소형차 기준을 도입해 노년층과 농촌 소비자를 겨냥한 저비용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 삼아 영토를 넓히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구조적 수요 절벽을 해결해야 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