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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기성세대는 검색용, 대학생은 운영체제처럼 AI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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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기성세대는 검색용, 대학생은 운영체제처럼 AI 활용”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 챗GPT가 단순 검색 도구를 넘어 ‘인생 조언자’와 ‘운영체제(OS)’처럼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벤처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이 마련한 행사에 참석해 세대별 챗GPT 사용 방식이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나이 많은 사람들은 챗GPT를 구글 대체재처럼 사용하는데 비해 20~30대는 ‘인생의 조언자’처럼 활용하고 대학생들은 운영체제(OS)처럼 사용한다”고 말했다.

◇ 대학생은 ‘AI 운영체제’처럼 활용

그는 특히 대학생들의 활용 방식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질문·답변 수준을 넘어 파일과 연결하고 복잡한 프롬프트를 저장하거나 반복 활용하는 방식으로 챗GPT를 생활 전반에 통합하고 있다는 것.

올트먼은 특히 “젊은 세대는 중요한 인생 결정을 내릴 때조차 챗GPT에 먼저 묻는다”고 말했다.

오픈AI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8~24세 젊은층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의 ‘메모리 기능’도 젊은층 사용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사용자 상황과 인간관계를 장기적으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춘은 일부 이용자들의 경우 연애 상담, 업무 조언, 건강 질문은 물론 심리 상담 대체 용도로도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전문가들 “AI 조언 의존 주의해야”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I 조언 의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023년 연구에서는 챗GPT를 안전이나 전문 판단이 필요한 문제에 활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연구진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구조적으로 신뢰 문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연구에서는 일상적 수준의 조언 활용은 비교적 무해하거나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올트먼 CEO는 젊은 세대의 AI 활용 방식을 스마트폰 초기 확산기와 비교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잘 사용했지만 나이 많은 세대는 기본 기능 익히는 데도 몇 년이 걸렸다”며 “지금 AI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