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스웨덴 방문 인도·스웨덴 동맹 격상
세계 2위 선사 머스크 의장과 전격 회동 인도 항만 현대화와 물류망 확충 방안 논의
인도의 해상 연결성 강화는 국내 조선사엔 기회이나 해운사엔 글로벌 노선 경쟁 심화 예고
세계 2위 선사 머스크 의장과 전격 회동 인도 항만 현대화와 물류망 확충 방안 논의
인도의 해상 연결성 강화는 국내 조선사엔 기회이나 해운사엔 글로벌 노선 경쟁 심화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협력은 미·중 갈등 이후 제조업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을 유인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과의 경제적 결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해운·조선 산업의 미래 시장 지형에도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뉴스18(News18)이 17일(현지시각)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웨덴을 공식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예테보리에서 세계 2위 해운 기업인 머스크(Maersk)의 로베르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전격 회동하고 인도의 항만 인프라 확충과 물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글로벌 공급망 거점 노리는 인도, 머스크 의장과 단독 회동
이번 만남은 미·중 갈등 이후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에 따라 인도로 생산 기지를 대거 이전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인도가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질적인 물류 병목 현상 해결이 필수적이라며 세계 해운 시장을 이끄는 머스크와의 협력은 인도의 해상 물류 인프라를 단기간에 국제표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승부수라고 분석했다.
인도·스웨덴 교역액 77억 달러 돌파, 최고 훈장 수훈
모디 총리의 이번 스웨덴 방문은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양국 간 경제 동맹을 한 단계 격상하는 분기점이 됐다. 인도와 스웨덴의 양자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77억 5000만 달러(약 11조 6250억 원)에 이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스웨덴 정부가 외국 수반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 국왕 대십자장'을 받았다. 이는 모디 총리가 취임 이후 국제사회에서 받은 31번째 공식 훈장이다.
모디 총리는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유럽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유럽 경제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인도의 투자 매력도를 직접 설명했다.
글로벌 물류 재편 속 한국 해운·조선 업계에 미칠 영향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모디 총리와 머스크 의장의 만남이 한국 해운과 조선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가 항만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물류 연결성을 확장하면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날 수 있어, 친환경 선박 제조 기술력이 높은 국내 조선사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반면 한국 해운 업계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검색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한 연구위원은 최근 세미나에서 "머스크가 인도 항만 인프라에 직접 투자를 단행해 남아시아 물류 거점을 선점할 경우, HMM을 비롯한 국내 국적 선사들의 인도·유럽 노선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인도의 공격적인 항만 현대화와 머스크의 투자 확대 움직임은 글로벌 해운 지형을 뒤흔들 변수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 물류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인도 정부와의 해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