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환경기술(JNG), 암모니아 공정으로 이산화탄소·이산화황 90% 동시 포집 성공
포집된 성분으로 만든 비료, 기존 제품 대비 쌀 수확량 6.2% 늘리고 비료비 50% 절감
이란 전쟁발 글로벌 비료·식량 위기 속 ‘탄소 재활용(CCU)’의 새로운 경제적 대안 부상
포집된 성분으로 만든 비료, 기존 제품 대비 쌀 수확량 6.2% 늘리고 비료비 50% 절감
이란 전쟁발 글로벌 비료·식량 위기 속 ‘탄소 재활용(CCU)’의 새로운 경제적 대안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기후 변화의 주범인 탄소를 포집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비료 가격 폭등과 식량 위기를 해결할 새로운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각) 중국 최고 경제기획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매체 ‘중국전력보’에 따르면, 현지 환경 전문 기업 강남환경기술(JNG)이 개발한 배기가스 비료 전환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장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배기가스는 파이프의 한쪽 끝에서 들어오고, 친환경 비료는 반대쪽 끝에서 쏟아져 나온다”며 공정의 직관성을 강조했다.
버리거나 묻던 탄소·황의 재발견… 포집률 90% 달해
전형적인 탄소 포집(CCS) 기술은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추출해 액화한 뒤 지하 깊숙이 매립하는 방식을 쓴다. 하지만 이는 까다로운 지질학적 조건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초기 설비 비용과 운영비가 들어 범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JNG는 포집한 탄소를 매립하는 대신 ‘자원화’하는 탄소 포집·활용(CCU) 공법을 택했다. 이들은 암모니아를 매개체로 활용해 석탄을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황과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흡수·정제하는 기술을 고도화했다.
암모니아 기반 공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생산된 황산암모늄과 탄산중탄산암모늄은 농가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비료가 된다. JNG 측은 이 공정을 통해 발전소 배출 탄소의 약 90%를 성공적으로 포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5년 8월 저장성 동부 닝보의 한 석탄 화력 발전소에 이 기술을 적용한 대형 설비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연간 1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동시에 3만 톤 규모의 복합 비료를 생산해 내고 있다.
수확량은 늘리고 비용은 반토막… 유럽·남미서도 밭밑 시험
또한, 토양 및 수질 오염의 주원인이 되는 질소, 인, 칼륨의 환경 유출량을 기존 제품보다 현저히 줄여 친환경성까지 입증했다.
JNG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비료는 현재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과 브라질 등 남미 농가에서도 시험 재배를 마쳤다. JNG는 농민들이 이 비료로 전환할 경우 기존 비료 구입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란 전쟁발 ‘요소 쇼크’ 뚫을 비상구 될까
이번 기술의 상용화 확대는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엉망이 된 글로벌 농업 원자재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세계 최대 석유·화학 제품 수송로인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가 완전히 막히면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질소계 비료인 ‘요소(Urea)’ 가격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비료난에 처한 글로벌 농가들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식량 부족 우려가 극에 달한 시점에서, 석탄 발전소라는 흔한 기반 시설에서 저렴하게 비료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은 국제 시장의 심각한 공급 붕괴를 막아줄 강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