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차이 회장·에디 우 CEO “인공일반지능(AGI) 전환점… AI가 다음 핵심 성장 엔진”
국내 이커머스 매출 1% 감소 반면 클라우드 38% 급증… 외형 성장판 교체 완연
칩·인프라·모델 망라 독점적 ‘5대 레이어’ 장악… 1년 내 AI 제품이 클라우드 매출 절반 추월
국내 이커머스 매출 1% 감소 반면 클라우드 38% 급증… 외형 성장판 교체 완연
칩·인프라·모델 망라 독점적 ‘5대 레이어’ 장악… 1년 내 AI 제품이 클라우드 매출 절반 추월
이미지 확대보기주력 사업인 내수 쇼핑몰 부문의 성장이 정체되자, 차세대 먹거리인 AI와 클라우드를 전면에 내세워 거대 인공지능 공장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승부수다.
2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조 차이(Joe Tsai) 알리바바 이사회 의장과 에디 우(Eddie Wu)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공동 서한을 통해 “알리바바의 AI 투자는 초기 단계를 지나 전면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풀스택 AI 기능을 제공하는 알리바바의 타깃 시장은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우리는 지금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의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중국의 AI 공장”… 5대 핵심 레이어 완벽 독점
알리바바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업체를 넘어 독자적인 칩 설계부터 최종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주기를 관장하는 중국 유일의 ‘풀스택 AI 생태계’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생태계는 자체 개발한 반도체 ‘T-헤드(T-Head)’ 칩과 강력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형 모델(MaaS) 플랫폼, 독자 거대언어모델(LLM)인 ‘통의천문(Qwen)’, 그리고 기업용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우콩(Wukong)’으로 촘촘히 연결된다.
류웨이광 알리바바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항저우에서 열린 클라우드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의 AI 공장’”이라며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칩, 에이전트 클라우드, AI 모델, 모델 서비스 플랫폼, 에이전트 앱 등 전체 AI 스택의 5대 계층 전부를 자체 운영하는 유일무이한 기업”이라고 선언했다.
수뇌부는 향후 디지털 경제의 워크플로우가 인간 중심에서 자동화된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완벽히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많은 AI 에이전트들이 생성하는 토큰(Token)이 경제 활동의 주축이 될 것이며, 에이전트가 인간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가장 지배적인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전통 커머스 둔화 속 클라우드 38% 폭발… AI 매출 ‘3자리 수’ 행진
퀵커머스와 도매를 제외한 알리바바의 지난 3월 분기 국내 전자상거래 매출은 963억 위안(미화 약 142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 역성장했다. 알리바바는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이커머스 전반에 AI를 전격 도입, 사용자 유입과 고객 참여도를 개선하는 돌파구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AI를 수혈받은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핵심 성장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분기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폭증한 416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순수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는 40%에 달했다.
특히 알리바바가 사상 최초로 세부 내역을 공개한 AI 관련 제품의 분기 매출은 89억7000만 위안을 기록, 무려 11분기 연속 3자릿수(100% 이상)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AI 제품은 클라우드 전체 매출의 30%를 단숨에 차지하는 핵심 재원으로 격상됐다.
3년간 3800억 위안 천문학적 자본 투하… ‘수익화 증명’ 시험대
알리바바는 향후 AI 모델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올해 말까지 300억 위안 고지를 밟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상업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경영진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현재의 강력한 도입 가속도를 고려할 때, 늦어도 향후 1년 이내에 AI 관련 제품이 전체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의 절반(50%) 이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 차이 회장과 에디 우 CEO는 향후 3년간 총 3800억 위안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본 지출(CAPEX) 계획을 확정하고 전방위적인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자본 시장에서는 빅테크와 AI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쏟아붓는 막대한 투자금을 실제 지속 가능한 순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의구심 섞인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다.
같은 시기 미국의 유력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2분기 기준 연간 환산 매출 1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흑자 분기 달성을 예고하는 등 글로벌 전선에서 실질적인 상업화 결실이 증명되는 추세다.
알리바바 수뇌부는 “우리가 보유한 독보적인 인재풀과 원천 기술, 그리고 자본력을 결합한다면 ‘AI+클라우드’ 연합군을 알리바바의 확실하고 강력한 제2의 심장으로 완벽하게 안착시킬 자신이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을 향해 강한 확신을 피력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