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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 회복세 확대…“작년 침체 벗어나 반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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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 회복세 확대…“작년 침체 벗어나 반등 조짐”

프랑스 655% 급증·북유럽 판매 확대…모델Y·전기차 수요 회복 맞물려
테슬라의 유럽 판매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챗GPT

테슬라의 유럽 판매가 지난해 급락 국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3월 유럽 판매 급증이 분기 말 인도 효과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북유럽과 남유럽 전반에서 증가세가 이어지며 회복 흐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유럽 각국 자동차 등록기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프랑스의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는 54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증가했다. 이는 프랑스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5월 실적 가운데 하나라고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전했다.

노르웨이에서는 3345대로 29% 증가했고 현지 시장점유율은 21.5%까지 올라섰다.

덴마크는 1750대로 136%, 스페인은 1690대로 113%, 포르투갈은 1463대로 349%, 스웨덴은 858대로 71% 각각 증가했다.

특히 덴마크에서는 모델Y가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등록 대수가 654대로 23.5% 감소했다. 다만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 “분기 말 효과 넘어 확산”…모델Y·가격 전략 주효


이번 반등은 지난 3월과 달리 특정 국가나 분기 말 집중 인도 효과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 4월 프랑스 203%, 노르웨이 178% 급증 등 분기 말 출고 집중 영향으로 판매가 급증한 바 있다. 당시에는 신형 모델Y·모델3 가격 인하와 분기 말 배송 집중 효과가 핵심 배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유럽뿐 아니라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까지 판매 증가세가 확대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차이로 평가된다.

TP ICAP 미드캡의 줄리앙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모델Y는 가격과 주행거리 측면에서 균형이 뛰어나 SUV 시장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현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NG리서치의 리코 루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테슬라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감소 추세지만 북유럽 전기차 확산과 스페인 같은 후발 시장 성장 효과가 판매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25년 최악 지났나”…하반기 지속 여부 주목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경쟁 심화, 신차 부족,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 논란 등이 겹치며 유럽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판매는 27~28%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라티는 유럽 전체 등록 대수가 1분기 약 45% 증가했고 지난달에도 46% 안팎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4월 유럽 전동화 차량 등록은 지난해보다 약 21% 증가했다. 전체 신규 등록 차량 가운데 전동화 차량 비중은 3분의 2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높은 연료 가격과 유럽 정책 지원, 전기차 수요 확대가 테슬라 판매 회복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라티는 “이번 판매 반등은 지난해 침체의 최악 국면이 지나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