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0.5% 하락…엔화 대비 달러도 낙폭 축소
물가 우려에 올해 후반 차입비용 인상 가능성 반영
물가 우려에 올해 후반 차입비용 인상 가능성 반영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이후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정책성명과 전망을 통해 물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후반 차입비용이 올라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5% 하락한 1.155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도 앞선 약세를 줄이며 이날 보합권인 160.435엔 부근에서 움직였다.
◇ 물가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연준의 메시지는 최근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더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해석됐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 불안이 물가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통상 달러화는 미국 금리 전망이 높아질수록 강세 압력을 받는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거나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 달러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유로화 약세도 같은 맥락이다. 유럽 경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충격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의 금리 경로가 유럽보다 더 매파적으로 인식되면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
엔화 역시 달러당 160엔대에서 취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의 정책 정상화 기대가 남아 있지만, 미국 금리 전망이 다시 높아질 경우 미일 금리 차가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달러 강세, 연준 경로에 민감
외환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상에 나설지, 아니면 물가와 고용 지표를 더 지켜보며 동결 기조를 이어갈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달러화가 즉각 반응한 것은 시장이 연준의 작은 문구 변화에도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다만 달러 강세가 일방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유가를 안정시키면 물가 우려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 반대로 고용과 물가가 계속 강하게 나오면 연준의 긴축 가능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
달러화는 당분간 연준의 금리 전망, 유가 흐름,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