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030년 중국 승용차 수출 1,000만 대 돌파 관측
국내 판매 부진에 해외 출하 랠리… BYD·샤오펑 등 기술 믹스 모델 앞세워 서유럽 공략
JP모건 “2028년 서유럽 점유율 20% 돌파 전망”… 관세 장벽 넘는 ‘4배 마진’ 치트키 주목
국내 판매 부진에 해외 출하 랠리… BYD·샤오펑 등 기술 믹스 모델 앞세워 서유럽 공략
JP모건 “2028년 서유럽 점유율 20% 돌파 전망”… 관세 장벽 넘는 ‘4배 마진’ 치트키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서방의 관세 장막과 보조금 족쇄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친환경차의 해외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스케일업하자,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월스트리트 거대 투자은행(IB)들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수출 전망 포트폴리오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글로벌 자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테크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신에너지차(NEV)의 영토 확장 랠리가 가속화됨에 따라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국제 금융권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장기 수출 가치사슬 전망치를 크게 높여 잡았다.
분석가들은 해외 시장으로의 강력한 수송 랠리가 BYD(비야디)와 샤오펑(Xpeng) 등 주요 자동차 그룹이 겪고 있는 국내 인도량 감소 부침을 완벽히 방어하는 핵심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정밀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2030년 해외 출하 1,000만 대 시대로”… 서유럽 전장 독점 예고
골드만삭스는 25일 발표한 연구 징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은 경쟁 모델의 공급 과잉 해소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전년 대비 63% 성장이라는 가파른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중국 승용차 수출량 전망치를 기존 대비 6%에서 11% 수준으로 전격 상향 리밸런싱했다. 올해 2026년 연간 780만 대 스케일로 예상되는 해외 출하량이 오는 2030년에는 무려 1,000만 대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중국 본토와 미국 영토를 제외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독점적 판매 지분은 17%에 수렴하게 된다.
이 같은 강세론은 지난달 JP모건이 제시한 매크로 로드맵과 완벽한 궤를 같이한다. JP모건은 오는 2028년까지 향후 3년간 중국 자동차의 서유럽 수출량이 150% 가쁘게 폭증할 것이라 예고했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의 안방 시장에서 연간 250만 대의 완성차를 다이렉트로 인도하며 무려 20%의 시장 점유율을 독점 탈환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관측이다. 불과 지난해인 2025년 중국 진영이 서유럽 국가에서 기록한 총 판매량이 100만 대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 속도다.
“안방선 735달러, 해외선 4배 폭리”… 고화질 디스플레이·냉장고 믹스한 기술 자강론
중국 조립업체들이 글로벌 관세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거침없이 진격할 수 있는 비결은 압도적인 가성비와 기술 자강론에 기반한 상품성이다.
국내 판매 감소 리스크를 상쇄하려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초기에 탑재되던 기본 자율주행 시스템과 디지털 콕핏 인프라를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대형 패널 모니터는 물론 차량용 냉장고까지 기본 옵션으로 장착한 럭셔리 모델들을 해외 시장에 파격적인 단가로 쏟아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해외로 출하될 휘발유 및 전기차 780만 대 중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비중이 2025년 대비 72.4% 폭발적으로 증가한 381만 대 세그먼트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거두인 BYD를 필두로, 스텔란티스의 거대 자본 동맹을 등에 업은 립모터(Leapmotor), 폭스바겐과 기술 협력을 맺은 샤오펑 등이 고도화된 현지 딜러 네트워크와 사후 서비스(AS) 인프라를 선점하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BYD는 골드만삭스가 추적하는 18개 핵심 글로벌 시장 중 8개국에서 자동차 판매 상위 3위권 내에 안착했으며, 후발주자인 립모터 역시 이탈리아 내 글로벌 EV 브랜드 3위라는 이정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유럽연합(EU) 당국이 중국산 순수 전기차에 30%, 하이브리드에 10%의 보복성 관세 장벽을 치고 운송비와 현지 마케팅 인센티브 지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나, 중국 기업들의 마진 방어벽은 굳건하다.
닉 라이(Nick Lai) JP모건 아태지역 자동차 연구 책임자는 “중국 본토 내수 시장에서 차량 한 대를 팔아 남기는 평균 순이익률은 약 5,000위안(약 112만 8,000원)에 불과하지만, 높은 프리미엄 가격 책정이 용인되는 해외 전장에서는 단가가 최대 4배까지 점프한 20,000위안의 폭발적인 마진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관세 족쇄를 두들겨 패고도 남을 만큼 가혹한 수익성 치트키를 쥐고 있다는 방증이다.
본토 내수 시장 8% 역성장 쇼크… 글로벌 영토 확장이 유일한 안보판
반면 중국 안방 시장의 거시경제 징후는 빙하기에 가깝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부터 2030년 사이에 중국 본토 내 자동차 소비 수요가 침체 장기화로 인해 최대 8%까지 역성장할 수 있다는 경고등을 켰다.
이 같은 극단적인 공급 과잉과 소비 절벽 리스크 속에서도 중국 자동차의 총 생산 및 도매량(내수·수출 합산)이 오는 2030년 3,200만 대를 유지하며 2025년 대비 0.8% 미미하게나마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전적으로 수출 포트폴리오가 버텨주기 때문이다.
부서진 안방 영토를 버리고 유럽과 신흥국이라는 거대한 해방구를 향해 무차별적인 기술 자본 공습을 감행하는 중국 전기차 공룡들의 대담한 영토 확장에 전 세계 월스트리트 자본가들의 매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