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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벡·티엑스알로보틱스, 中로봇호텔 수혜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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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벡·티엑스알로보틱스, 中로봇호텔 수혜주 부상

선전 인공섬 44개 객실서 체크인부터 청소·서빙까지 로봇이 전 과정을 모두 도맡는다
오르벡·티엑스알로보틱스 등 국내외 로봇 부품·서비스 공급망에 수혜 기대감이 확산된다
오르벡의 3D 센서가 푸두로보틱스 등과 협력해 모바일 로봇 시장을 주도하며, 푸두로보틱스의 기업 가치 상승과 IPO 추진을 보여준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오르벡의 3D 센서가 푸두로보틱스 등과 협력해 모바일 로봇 시장을 주도하며, 푸두로보틱스의 기업 가치 상승과 IPO 추진을 보여준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이 호텔 운영의 전 과정을 로봇에 맡기는 실험에 나서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폭스뉴스는 5일(현지시간) 중국 푸두로보틱스가 광둥성 선전~중산 대교 인공섬에 세계 최초의 완전 로봇호텔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은 체크인과 짐 운반, 청소, 음식 준비를 로봇이 전담하며 2027년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서비스 범위를 차례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44개 객실서 짐 운반부터 커피 서빙까지 로봇이 맡는다


이 구간의 핵심은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이 하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연결돼 함께 움직인다는 점이다. 음료 자판 배달을 맡는 플래시봇, 300킬로그램(kg)급 짐을 옮기고 승강기까지 스스로 조작하는 푸두 T300이 투입된다.

청소는 인공지능(AI) 폐기물 감지 기능을 갖춘 CC1 프로와 MT1이 담당하고, 벨라봇 프로가 목소리와 조명으로 손님과 교감하며 커피를 내리는 동안 케티봇 프로는 간식과 음료를 나른다.

호텔은 고급 객실 44개와 레스토랑, 체육시설을 갖추고 임바디드 AI 파운데이션모델 푸두FM 1.0과 운영관리 소프트웨어 푸두에이전트로 접수부터 청소까지 전체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한다.

코응 구오 푸두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고급 숙박 시설에 임바디드 인공지능을 대규모로 들여놓는 시도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인 선전문화관광산업발전은 인공섬이 지난해 12월 개장한 점을 들어 2030년까지 섬 전체를 로봇·관광 특화 지구로 키운다는 구상을 내놨다.

회사 측은 2016년 창업 이후 세계 80개국 넘는 지역에 로봇 10만대 이상을 공급한 경험을 이번 호텔에 접목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선전 출범식에서는 4족 보행 로봇 D5가 공연을 선보이며 접객을 넘어선 활용 가능성도 함께 드러냈다.

중국 상하이 훙차오 공항도 이미 인간형 로봇을 접수 창구에 배치한 만큼, 이번 호텔은 로봇 접객이 개별 서비스에서 통합 운영 단계로 넘어가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로봇 부품·서비스 기업 공급망 수혜 기대감 커진다


이 구간의 결론은 푸두로보틱스의 사업 확장이 국내 로봇 부품·서비스 기업의 매출 확대 기대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선전에 본사를 둔 3차원(3D) 비전센서 업체 오르벡은 푸두로보틱스와 한국 로보케어 등에 부품을 공급하며 중국·한국 모바일 서비스로봇용 3D 비전센서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로봇·물류자동화 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푸두로보틱스와 청소로봇 관련 에이전트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공개했다.

푸두로보틱스는 지난 4월 1억 5000만 달러(약 2293억원)를 새로 조달해 기업가치가 15억 달러(약 2조 2935억원)를 넘겼으며 중국이나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가정용 로봇 핸디를 공개하고 현대차·LG가 로봇 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서는 로봇 테마주가 68개 종목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한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완전 로봇호텔 프로젝트가 임바디드 AI·서비스로봇 테마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정부도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을 정책 과제로 내세운 만큼, 관련 부품·소프트웨어 업체의 수주 흐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로봇 부품 국산화 흐름과 맞물려 국내 중소형 로봇주로도 관심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력 대체 논란과 신뢰성 검증은 과제로 남는다


이 구간의 쟁점은 로봇이 사람의 손길을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다. 접객 서비스 전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면 일자리 감소와 사생활 침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동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기 시범 운영에서 오작동이 발생하면 고객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완전 무인 운영이 실제 서비스 품질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시범 운영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시작되며 정식 개장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국내 로봇 부품·서비스 업체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첫 시범 운영 결과가 향후 국내외 투자자의 로봇 테마 접근 방식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