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15% 상승·ETF에 자금 몰려…2분기 순유입 1920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13.91달러로 시장 예상 웃돌아
조정 주당순이익 13.91달러로 시장 예상 웃돌아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운용자산이 15조3400억달러(약 2경3516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상승으로 고객 자산 가치가 불어난 데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의 올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6% 상승했다.
블랙록의 2분기 말 운용자산은 15조34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조5300억달러(약 1경9208조원)보다 22% 늘었다. 올해 1분기 말의 13조8900억달러(약 2경1293조원)와 비교해도 10% 넘게 증가했다.
◇ 주식·채권 상품에 1636억달러 순유입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투자자들이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시장 변동성을 넘어서면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대형주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분기에 15% 상승했다. 증시 상승은 블랙록이 보유한 고객 자산의 평가액을 끌어올렸다.
블랙록에는 2분기 동안 1920억달러(약 294조3000억원)의 고객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0억달러(약 104조2000억원)와 올해 1분기의 1300억달러(약 199조3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블랙록의 주력 사업인 아이셰어스 ETF가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주식 상품에는 716억달러(약 109조8000억원), 채권 상품에는 920억달러(약 141조원)가 각각 순유입됐다.
◇ 조정 주당순이익 13.91달러
블랙록은 지난달 30일 끝난 2분기에 조정 기준 주당 13.9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59달러를 웃돌았다.
블랙록은 올해 예정된 자사주 매입 규모를 18억달러(약 2조7600억원)에서 20억달러(약 3조700억원)로 확대했다.
◇ 사모시장 확장 속 사모대출 환매 요구 증가
전통적으로 주식과 채권 운용에 강점을 보여온 블랙록은 최근 사모대출과 인프라 등 대체자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블랙록은 인프라 투자회사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와 사모대출업체 HPS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금융정보업체 프레퀸을 인수하는 데 약 280억달러(약 42조9000억원)를 투입했다.
다만 사모대출 시장에서는 대출 심사 기준과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랙록의 비상장 사모대출펀드 HPS코퍼레이트렌딩펀드 투자자들은 2분기에 전체 주식의 13.3%를 환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블랙록은 분기당 환매 한도를 기존과 같은 5%로 유지했다.
2분기 사모대출 상품에는 60억달러(약 9조2000억원), 인프라 상품에는 52억달러(약 8조원)가 순유입됐다. 전체 사모시장 상품 순유입액은 154억달러(약 23조6000억원)였다.
블랙록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사모시장에서 총 4000억달러(약 613조2000억원)를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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