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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조짐에 나스닥 162p↑...마이크론 7.7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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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조짐에 나스닥 162p↑...마이크론 7.71% 급락

생산자물가(PPI) 예상외 하락에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확산
반도체주 차익 실현 매물 출회…SK하이닉스 ADR 9.09% 하락
시장 일각선 "여전히 목표치 웃도는 물가…과도한 낙관론 경계해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자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자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가리키는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시장의 매수세는 반도체에서 대형 기술주(빅테크)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1포인트(0.38%)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2.21포인트(0.62%) 올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150.37포인트(0.2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팔고 빅테크로…확연해진 주도주 교체


이날 증시에서는 업종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투자자들이 최근 급등했던 주요 반도체 종목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형 기술주로 포트폴리오를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GOOGL) 등 메가캡 IT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은 3.99%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7.71% 급락했고, 반도체 장비주인 램 리서치는 3.08% 밀렸다. 인텔과 AMD도 각각 4.34%, 3.40% 하락했으며, 주요 반도체 종목을 담은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MH)'는 1.59% 하락 마감했다.

PPI도 깜짝 하락…연준 인사 "인플레이션 꺾이고 있다"


시장 전반의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단연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였다.

이날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중 농산물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과 달리 0.3% 깜짝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5.5%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하회에 이어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통화정책에 영향력이 큰 인사의 발언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만한 고무적인 이유들이 존재한다"며 물가 안정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전한 5%대 물가…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열려 있어"


다만 시장이 지표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는 경계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심코프(SimCorp)의 글로벌 투자 결정 연구 책임자인 멜리사 브라운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물가 지표는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시장이 단일 뉴스나 지표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은 소폭 낮아졌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채권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0.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약 6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