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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핵시설 맞타격에 쿠웨이트 담수화 시설 또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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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핵시설 맞타격에 쿠웨이트 담수화 시설 또 피격

미, 이란 핵시설 공습에 이란도 '미 건설 원전' 공격 주장… 미군 사망자 속출
쿠웨이트 전력·담수화 시설 이틀 연속 피격… 국가 기간 인프라 마비 위기
카타르·사우디 등 아랍권 일제히 이란 규탄… "대화·외교로 극단 충돌 막아야"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밝힌 이번 작전 중, 미 해군 함정에서 미확인 위치로 무기가 발사되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밝힌 이번 작전 중, 미 해군 함정에서 미확인 위치로 무기가 발사되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 역시 미국 관련 원전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맞불을 놓았다. 여기에 쿠웨이트의 핵심 국가 기간시설까지 연이어 피격당하면서 중동 전역이 본격적인 전면전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미·이란, 핵 및 원전 시설 상호 타격… 미군 사망자 속출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 내 핵시설을 공격하자, 이란 측은 즉각 미국이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고 밝히며 강력히 반발했다. 양국의 물리적 충돌이 핵 관련 시설로까지 확대되면서 통제 불능의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라크에서 미군 병사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날 요르단에서 발생한 이란의 군사 시설 공격으로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온 비보다.

미군의 피해가 누적되면서 미국의 추가적인 대규모 보복 공습 가능성도 극도로 높아졌다. 이에 이란군 고위 사령관은 "미국의 어떠한 공격이나 야만적인 행위도 이란군의 단호하고 파괴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일전불사 의지를 피력했다.

쿠웨이트 민간 인프라 집중 포화… 담수화 시설 이틀 연속 피격


전쟁의 불길은 주변국인 쿠웨이트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이란이 쿠웨이트의 민간 및 중요 기간시설을 지속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공격으로 인해 발전 및 해수 담수화 시설이 이틀 만에 또다시 피격을 당하면서 대규모 화재와 함께 심각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사우드 압둘아지즈 알 오타이비 쿠웨이트 국방부 대변인(소장)은 "비난받아 마땅한 이란의 공격이 전력·수자원·재생에너지부 산하 핵심 시설을 겨냥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단수와 단전 등 쿠웨이트 국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민간 인프라가 마비될 위기에 처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카타르 등 아랍권 주변국 일제히 이란 규탄… 외교적 해결 촉구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아랍권 주변국들도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오만 외무장관과 각각 긴급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의 최근 무차별적인 공격 행위를 일제히 규탄했다.

아랍권 외무장관들은 이란의 도발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추가적인 군사적 에스컬레이션을 막기 위해 모든 당사국이 대화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현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