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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릴, 두 달 만에 1000억 달러 몸값 도전…전통 방산 지형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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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릴, 두 달 만에 1000억 달러 몸값 도전…전통 방산 지형 흔든다

610억 달러 평가 두 달 만에 신규 투자 논의…조건 충족 시 1100억 달러 유치 추진
이란 분쟁 속 드론·소프트웨어 수요 폭발…노스롭그루먼·록히드마틴 추격
실리콘밸리 자율무기 신흥강자, '소프트웨어 방산'으로 세대교체 시동
미국 방산 테크기업 안두릴이 약 1000억 달러(약 146조 1500억 원) 가치를 전제로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방산 테크기업 안두릴이 약 1000억 달러(약 146조 1500억 원) 가치를 전제로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방산 테크기업 안두릴이 약 1000억 달러(1461500억 원) 가치를 전제로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724(현지시각) 보도했다.

2단계 투자 구조 추진…최대 1100억달러 몸값 검토


안두릴은 투자자들과 2단계 자금 조달 구조를 검토하는 중이다. 투자자가 1년 이내에 진행할 2차 라운드 투자를 사전 약정하는 방식이다.
안두릴이 특정 재무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2차 라운드에서 약 1100억 달러(160765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적용받는 조건이다.

안두릴은 20265월 쓰라이브 캐피털과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50억 달러(73050억 원)를 확보하며 610억 달러(891515억 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는 2023년 평가액인 305억 달러(445757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불과 두 달 만에 최대 1100억 달러까지 몸값을 높이는 협상에 나선 셈이다.

안두릴 대변인은 24일 비상장 기업으로서 자금 조달 기회를 정기 평가하나, 미래 자금 조달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규모와 기업 가치는 협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스페이스엑스 닮은꼴 주도권…중동 갈등 속 무기 수요 폭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투자자에게 이례적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이날 보도했다.

우주 기업 스페이스엑스는 비상장 투자 유치 과정에서 투자자 심사를 엄격히 진행하고 재무 정보 공개를 제한하는 등 독자 조건을 운용했다. 안두릴 역시 유사하게 자금 조달 협상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행사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과감한 협상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드론과 군사 소프트웨어, 미사일 수요가 폭발한 결과다. 안두릴은 20261월 발표에서 2025년 연간 매출 22억 달러(32153억 원)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임직원 규모도 두 배로 확충했다.
안두릴은 2026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수직이착륙 드론 썬더를 공개했다. 썬더는 군용 헬리콥터 부대와 함께 비행하며 작전을 보조하도록 설계된 무기 체계다.

전통 방산 거두 추격…'소프트웨어 중심' 판도 재편


안두릴의 기업가치가 노스롭그루먼과 록히드마틴 같은 전통 방산 대기업 수준에 육박한다고 로이터는 24일 보도했다. F-22, F-35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의 20267월 시가총액은 약 1300억 달러(1899950억 원)를 형성하고 있다.

창업자 파머 러키가 이끄는 안두릴의 고속 성장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글로벌 방위산업의 주도권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