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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구마모토 강진 정전·단수 속 차박 증가… 피해주민 고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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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구마모토 강진 정전·단수 속 차박 증가… 피해주민 고립 우려

구마모토 강진 여파로 정전과 단수 지속 속 대피소 외 차중박 피해주민 급증
30개 시정촌 지정 대피소에 1만 명 대피했으나 실제 이재민 규모는 상회
차중박 장기화에 따른 건강 악화와 이재민 고립 방지 현장 지원 시급
30일 구마모토 커뮤니티 센터에서 급수 지원을 받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30일 구마모토 커뮤니티 센터에서 급수 지원을 받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지진 여파로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설 피해로 대피소에 들어가지 못한 주민들이 차량과 마당에서 대피 생활을 이어가며 고립 위기에 놓였다.

구마모토일일신문은 7월 30일 여진과 폭염 속에 공공 시설 파손으로 대피소 개설이 지연되면서 차중박을 선택하는 이재민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피소 파손과 인프라 마비로 차중박 선택


우키시 마츠바시마치에 위치한 휴게소 주차장에는 창문을 가린 채 차량에서 생활하는 피해주민들의 차량 30여 대가 줄을 이었다. 지진으로 주택 파손을 면한 주민들도 계속되는 여진 공포와 정전에 따른 냉방 기기 가동 불가로 자택에 복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피소로 지정된 학교와 공공 시설 자체가 파손되거나 전력이 끊겨 개설이 늦어지면서 피해주민들은 인근 주차장이나 마당에 텐트를 치는 처마 밑 대피로 몰리고 있다. 식료품과 구호 물자 배급 장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여진 위험이 가라앉을 때까지 차중박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피해주민들의 호소가 잇따른다.

집계 제외된 대피 외 이재민과 의약품 부족


구마모토현 재해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7월 30일 오전 6시 기준 30개 시정촌의 지정 대피소 400여 곳에 4000여 가구 약 1만 명이 피난했다. 그러나 차량이나 자택 마당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인원은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이재민 규모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히카와정과 야쓰시로시 등 피해가 거센 지역에서는 지병을 앓는 고령 이재민들이 붕괴된 주택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챙기지 못해 건강 악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자체 당국은 보건사 인력을 투입해 대피소 외부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 파악과 물자 배급망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의 고립 방지 지원 당부


과거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 차중박 피해주민을 지원했던 사단법인 미노리(minori)의 다카기 사토시 대표는 대피소 외 이재민을 향한 행정 당국의 적극적인 현장 방문과 점검을 강조했다.

다카기 대표는 "차중박은 사생활이 보장되는 이점이 있지만 외부와 소통이 끊겨 고립되기 쉽다"며 "동일한 주차장 내 이재민 간의 교류와 건강 관리를 위한 체조가 필수적이며, 행정과 지원 단체는 대피소 외 피해주민을 고려한 찾아가는 상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