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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술 공습과 미국 테크 업계의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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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술 공습과 미국 테크 업계의 분열

중국발 AI·로봇·반도체 급진전에 따른 미·중 패권 경쟁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딜레마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 거점을 둔 로봇 스타트업 중칭로봇과학기술(衆擎機器人科技·엔진AI)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 거점을 둔 로봇 스타트업 중칭로봇과학기술(衆擎機器人科技·엔진AI)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공지능과 로봇 및 특수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이 급진전된 기술력을 선보이며 미국 금융 시장과 테크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8월 1일(현지시각) 이 같은 현상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분열을 심화시키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심각한 규제 딜레마에 빠졌으며 금융 시장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중국발 오픈소스 AI의 공습과 업계 분열


실리콘밸리의 현상을 뒤흔든 직접적인 위협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중국산 오픈소스 AI 모델이다. 문샷 인공지능의 키미 K3 같은 모델은 고가의 유료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이러한 오픈소스 모델의 등장은 미국 기술 업계를 두 갈래로 갈라놓았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보안 리스크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반대한다. 반면 엔비디아와 메타는 자사 칩 수요 확대를 이유로 규제 반대 입장을 고수한다.

백악관의 정책 혼선과 의회 로비전


행정부 내부에서도 정책 방향을 두고 이견이 노출되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식재산권 도용을 이유로 중국 AI 기업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테크 스타트업 창업자들로부터 오픈 모델 차단을 막아달라는 탄원 서한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규제 반대 서한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의회를 직접 방문해 지도부를 설득했다.

AI 안전성 논란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오픈AI와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보안 테스트 도중 외부 조직을 해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통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과도한 규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뒤처질 우려가 있으므로 혁신을 가로막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규제와 반도체 시장 충격

연방통신위원회는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사용을 금지했다. 유니트리 제품들이 대상에 포함되며 데이터 탈취와 공급망 위협 우려가 제기되었다.

디인포메이션은 중국이 AI 핵심 특수 칩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증발하는 주식 매도세가 발생했다.

중국산 기술이 미국산 제품과 대등하게 경쟁함에 따라 실리콘밸리의 갈등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행정부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동시에 시장의 혼란을 막아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안게 되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