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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향해 '전례 없는 경제 고립' D-Day 선언… 이란·중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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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향해 '전례 없는 경제 고립' D-Day 선언… 이란·중국 강력 반발

트럼프 “이란 우회 지원국도 초강력 2차 제재”... 동맹·경쟁국 동참 압박
이란, “실패한 정책의 되풀이로 역효과 낼 것“ 즉각 반발
중국, 일방적 제재 비판하며 정치·외교적 해법 촉구
중국 외교부 린젠(Lin Jian)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외교부 린젠(Lin Jian)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과 고립 작전을 선언하며 중동발 지정학 압박을 최고 수위로 끌어올린 가운데, 이란과 중국이 이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CBS 뉴스 라이브 업데이트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D-Day' 선언과 주요 당국자들의 동참 압박, 그리고 이에 맞선 이란과 중국의 반발 입장을 종합 속보로 보도했다.

미국 '경제 고립 작전 디데이' 선언과 동맹국 동참 압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고강도 봉쇄 작전을 선언함과 동시에, 이란을 우회 지원하는 제3국에 대해서도 초강력 '2차 제재(세컨더리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과의 직접적인 군사·경제적 대립을 넘어, 이란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주변국과 거래 기업들까지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구상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 에 "이번 조치가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조직적인 경제 고립 작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동맹국들을 향해 미국 편에 서든지 반대편에 서든지 결정하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대중국 압박과 관련해서는 비공개 대화가 유용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적극적인 제재 참여를 촉구했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란과의 대립이 새로운 경제적 압박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강력 반발... 중국, 정치· 외교적 해법 촉구


이란 정부는 미국의 경제 압박 조치에 무용론을 제기하며 즉각 반발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위협을 실패한 정책의 되풀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이며 역효과를 낼 것이라 지적했다.

중국 정부도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며 미국의 조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 린젠(林劍) 대변인은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방침에 대해 "제재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처음 밝혔다.

다음 날인 21일 정례 브리핑에서는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대중국 제재 동참 요구와 관련해 "UN 안보리 승인이 없는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고 추가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 관영 매체들도 같은날 미 재무부의 제재 동참 요구를 두고 "미국의 대이란 정책 실패 책임을 제3국에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일침을 가하며 정치·외교적 대화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초지의 향방


경제 압박 체제 구축과 동시에 중동 해역에서는 미군 군사력 재배치 움직임이 확인됐다. 미 정부 관계자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이 9개월 동안의 배치를 마치고 본국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이 중동 해역에 새롭게 진입했다.

미국이 동맹국에 이란 고립 동참을 요구하면서 한국 기업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미국이 제시할 세부 지침과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적용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고립 작전의 성패는 이란산 원유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태도 변화에 달렸다.

미국 재무부가 언급한 비공개 대화의 결과에 따라 제재의 실효성이 입증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