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 확대 조치가 단기 미봉책에 그치며 시장 불안 지속
대규모 재정 적자와 부채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 공급 제한 자산으로 대거 이동
스페인 언론 엘문도, 미국 국채 시장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대체 안전자산 급등 보도
대규모 재정 적자와 부채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 공급 제한 자산으로 대거 이동
스페인 언론 엘문도, 미국 국채 시장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대체 안전자산 급등 보도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재무부가 국채 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개입 조치를 발표했으나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면서 가상자산과 금 가격이 급등했다.
엘문도는 8월 22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시장의 불안이 다시 고조하면서 비트코인과 금이 주요 피난처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장기채 매입을 통한 시장 개입안을 내놓았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시장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재무부 국채 바이백 규모 40억 달러로 확대
재무부는 기존 회당 20억 달러였던 바이백 최대 운영 규모를 최소 4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
발표 초기에는 투자자들의 요구 수익률이 내려가며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효과는 이틀을 넘기지 못했다. 국채 시장의 요구 수익률은 대책 발표 이전 수준으로 다시 반등했다.
정부의 일시적인 자금 수급 조절책이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근본 위험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진 결과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막대한 정부 부채와 높은 이자 비용 부담이 실물 경제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재정 적자와 부채 우려에 단기 미봉책 불과 지적
국제 신용평가사 스코프레이팅스의 에이코 시베르트 공공부문 애널리스트는 국채 바이백이 미국의 근본적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단순히 시장 유동성 부족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재정 적자와 부채 증가에 집중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발행 기관이 자금 조달 비용을 통제하기 위해 개입하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임의로 공급을 늘릴 수 없는 한정된 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과 금이 강한 반등 동력을 얻었다.
달러 약세 경계감 속 대체 자산으로 이동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약 7% 상승하며 1비트코인당 7만 6500달러(약 1억 618만 원) 선을 기록했다. 실물 안전자산인 국제 금 가격도 올라 온스당 4585달러(약 636만 3980 원)를 기록했으며 8월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 시장은 대체 자산의 급등세와 대조를 보였다.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개장 초 0.7% 안팎의 완만한 상승을 보였으나 8월 초 기록한 최고점 대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벤치마크 리서치의 가브리엘 셀비 연구원은 발행 기관이 자체 비용 통제를 위해 개입을 반복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공급 제한 자산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미국 정부의 세수 상황과 국가 재정 건전성 지표는 국채 신뢰 회복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 참가자들은 정부의 재정 적자 축소 노력과 구조적인 긴축 정책 실행 여부를 주시하며 자산 배분 비중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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