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노크 인근 군용구역 유도…민가피해 막고 사출 생존 확인
6월 완편 후 비행훈련 참변…신규도입 기체여부 정밀조사
6월 완편 후 비행훈련 참변…신규도입 기체여부 정밀조사
이미지 확대보기헝가리 공군의 주력 다목적 초음속 전투기인 스웨덴 사브(SAAB)의 ‘JAS 39 그리펜(Gripen)’ 1대가 비행 훈련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추락 직전 기체를 민가가 없는 군용 구역으로 유도한 뒤 비상탈출(사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으며, 지상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8월 24일(현지 시각) 항공 전문 매체 ‘에어웨이(Airway)’와 헝가리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남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솔노크(Szolnok) 인근에서 헝가리 공군 소속 JAS 39 그리펜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조종사 부상 없이 생존…“민간 피해 막으려 끝까지 기체 유도”
페테르 머저르(Péter Magyar) 헝가리 총리는 사고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조종사가 비상탈출에 성공해 안전하게 생존했으며, 지상 민간인 부상이나 인프라 파손 등 2차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군 당국은 정확한 기체 결함 및 사고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즉각 중앙 조사위원회를 소집했다. 국방장관과 군 참모총장이 사고 당일 오전 현장으로 급파돼 잔해 수거 및 사후 수습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18대 체제 완성 불과 두 달 만의 악재…신규 도입 기체 여부 조사
이번 사고는 헝가리 공군이 그리펜 기단을 총 18대로 확충 완료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발생해 군 당국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헝가리는 지난 2006년부터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 전투기를 리스·도입해 영공 방위의 핵심 축으로 운용해 왔다. 이어 2024년 2월 스웨덴과의 추가 협정을 통해 단좌형 그리펜 C 4대를 추가 구매했다. 이 중 초도 2대는 지난 4월, 나머지 2대는 지난 6월 23일 헝가리 중부 케치케메트(Kecskemét) 공군기지에 순차 배치되면서 헝가리 공군의 그리펜 보유량은 기존 14대에서 18대(단좌 Gripen C 16대, 복좌 Gripen D 2대)로 전력 증강을 마친 상태였다.
헝가리 군 당국은 추락 기체의 세부 등록 번호와 비행 임무 성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에 사고를 당한 기체가 최근 인도된 신규 기체인지 기존 운용 기체인지를 정밀 확인하고 있다.
헝가리 공군의 그리펜 전력은 나토(NATO) 발틱 에어 폴리싱(동유럽 영공 초계) 등 연합 방위 작전의 최선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MS20 블록 2’ 표준 개량을 통해 미티어(Meteor) 초시계외 공대공 미사일 운용 능력을 부여받는 등 최신 항전 개량을 지속해 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유럽 나토 최전선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는 주력 기종인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기체 결함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