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면 차단 예고에 중국·UAE 포함 핵심 교역국 대혼란
중국, 이란산 원유 80% 수입… UAE 교역액 210억 달러 차질
이라크·터키 포함 인접국 에너지 결제망 차단에 경제 충격 우려
중국, 이란산 원유 80% 수입… UAE 교역액 210억 달러 차질
이라크·터키 포함 인접국 에너지 결제망 차단에 경제 충격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2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지원 국가에 대한 미국의 제재 경고가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주요 무역망을 크게 흔들고 있다.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제재 추진에 따른 가장 큰 압박에 직면했다.
중국 원유 우회로 차단과 UAE 금융망 압박
중국은 미국의 제재 추진에 따른 가장 큰 압박에 직면했다. 중국 독립 정유사들은 그간 제재를 피하고자 위안화 결제와 중개망을 활용해 왔다.
에너지 조사기관 케플러 집계 기준 중국은 지난해 이란으로부터 하루 평균 138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이는 이란 전체 해상 원유 수출량의 80%를 넘는 규모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거래에 관여한 중국 정유사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중국 외교부는 일방적인 제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동의 무역 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대이란 거래를 전면 재검토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UAE 정부는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추후 통보 시까지 교역과 금융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세계무역기구 집계 기준 2024년 UAE의 대이란 물품 공급액은 210억 달러(약 29조 1060억 원)에 이른다.
UAE는 이란 전체 수입액의 30%를 담당하는 최대 공급국이다. 이번 거래 중단 조치로 양국 간 공식 교역망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접어들었다.
인접국 에너지 대금 결제망 마비 위기
터키는 전체 천연가스 소비량의 13%를 이란 수입에 의존했다.
이라크는 이란으로부터 연간 50억 달러(약 6조 9300억 원) 상당의 천연가스를 들여와 발전용으로 사용했다. 이라크 무역부 통계 기준 2025년 양국 교역액은 100억 달러(약 13조 86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라크 당국자들은 미국의 추가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기존의 제한된 대금 결제 계좌 운용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지속 전망
파키스탄과 인도 역시 미국의 제재 경고 여파로 대이란 교역 확대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인도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대이란 무역액은 16억 3000만 달러(약 2조 2591억 8000만 원) 수준까지 축소됐다.
코카서스 지역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도 물류 통로 차단 가능성을 주시했다.
미국의 강력한 이란 고립 정책은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 주요 인접국의 대금 결제망이 막힐 경우 중동으로부터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기업들 역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 리스크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