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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3시간 거래 추진… 19조 달러 RWA 시장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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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3시간 거래 추진… 19조 달러 RWA 시장 개막

- 글로벌 거래소, 23시간 거래 확대 결정과 상시 결제 인프라 전환
- RWA 시장, 2031년 19조 달러 전망 속 국채·금 토큰화 확산
- 한국 자본시장 토큰 증권 법제화 지연에 따른 장외망 고립 리스크
글로벌 주요 증권거래소가 거래 시간을 하루 23시간 체제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하고 실물자산 토큰화(RWA) 인프라를 도입하면서 자본시장 거래 질서가 전환기를 맞이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주요 증권거래소가 거래 시간을 하루 23시간 체제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하고 실물자산 토큰화(RWA) 인프라를 도입하면서 자본시장 거래 질서가 전환기를 맞이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글로벌 주요 증권거래소가 거래 시간을 하루 23시간 체제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하고 실물자산 토큰화(RWA) 인프라를 도입하면서 자본시장 거래 질서가 전환기를 맞이했다.

영국 금융 전문 매체 웰스브리핑은 지난 24(현지시각) 글로벌 자본시장이 주말 휴장 없는 상시 운용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상시 유동성 경험이 전통 금융으로 전이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 인프라 대응 속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시간으로 늘어나는 거래소와 상시 유동성


글로벌 금융 시장은 단순한 전산 개선을 넘어 자본시장 인프라의 전면적인 통합 국면에 진입했다. 나스닥은 기존 하루 16시간이던 거래 체제를 23시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역시 거래 시간 연장과 결제 주기 단축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은 토큰화 예금을 활용한 결제 실험을 도입하며 디지털 자산 체계 흡수에 나섰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시간 제약 없이 거래되는 가상자산 환경에 익숙해진 투자자 요구에 따른 결과다. 일요일 새벽에도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망에 노출된 투자자들에게 주말 휴장이나 월요일 개장 대기는 점차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통 자본시장 거래소들이 상시 거래 체제를 구축하는 배경이다.

19조 달러 RWA 시장과 즉시 정산 전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 원자재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거래하는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파일럿 단계를 지나 주류 금융 체계에 진입했다. 2025년 기준 약 2조 달러(2766조 원)로 추산된 RWA 토큰화 시장 규모는 203119조 달러(26277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6년 사이 약 9배 성장하는 셈이다.

온체인 발행 시장에서는 국채와 사모대출, 원자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세큐리타이즈와 온도 파이낸스는 미국 국채 토큰화 시장의 30%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수십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팍스지와 테더골드 등 토큰화 금 자산 역시 정규 거래 시간 외에 발생하는 지정학 위기 대응 수단으로 안착했다. 결제 주기 또한 기존 T+1 체제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T+0 즉시 정산 구조를 실증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한국 토큰증권 제도화 과제와 장외망 연계

글로벌 거래소의 23시간 거래 도입과 토큰화 국채 시장의 성장은 한국 증권업계의 자산관리와 해외 주식 중개 인프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토큰 증권 협의체를 구성하고 장외 거래망을 구축해 왔으나, 관련 법안의 입법 지연으로 온체인 발행 사업을 상용화하지 못한 상태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연중무휴 전환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한국 시장이 글로벌 유동성 공급망에서 분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해외 주요 기관들이 토큰화 국채를 담보로 실시간 마진 거래를 체결하는 환경에서 한국 금융망이 기존 결제 주기에 머무르면 자금 유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각국 규제당국이 국경 간 토큰 거래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글로벌 연계 속도는 조절될 수 있다.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23시간 거래 체제 안착 수준과 각국 규제 당국의 토큰화 자산 거래 기준 확립 시점이다. 전통 자산의 디지털 전환 속도에 맞춘 제도적 대응 여부가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