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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TNC, 베트남에 10억 달러 투자해 '세계 최대 바이오 스판덱스 허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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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TNC, 베트남에 10억 달러 투자해 '세계 최대 바이오 스판덱스 허브' 완성

호치민 바이오-BDO 연 5만 톤 상업 가동 돌입… 향후 20만 톤까지 4배 증설 인프라 확보
사탕수수 발효 BDO부터 PTMG·리젠 바이오 섬유까지 '세계 유일 원스톱 수직계열화' 구축
화석연료 탈피 및 탄소배출 대폭 저감… 美·유럽 하이엔드 친환경 스포츠웨어 시장 정조준
효성 TNC가 베트남에서 사탕수수 바이오 기반 원료와 완제품 섬유를 연결하는 통합 바이오스판덱스 생산 시스템을 완성하여 글로벌 바이오소재 시장 지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효성TNC이미지 확대보기
효성 TNC가 베트남에서 사탕수수 바이오 기반 원료와 완제품 섬유를 연결하는 통합 바이오스판덱스 생산 시스템을 완성하여 글로벌 바이오소재 시장 지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효성TNC

세계 1위 스판덱스 제조 기업인 한국의 효성TNC가 베트남을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판도를 바꿀 '바이오 스판덱스(녹색 실)' 핵심 생산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의 가공부터 중간 화학물질 합성, 최종 고기능성 탄성 섬유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 국가 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수직계열화 체제를 완벽히 구축하며 글로벌 지속가능 섬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1일(현지시각) 베트남 금융·경제 전문 매체 베트남파이낸스(VietnamFinance) 보도에 따르면,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의 주도하에 단행된 이번 대규모 투자는 화석연료 유래 원자재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원천 차단하는 효성TNC의 미래 핵심 전략 프로젝트다.

효성TNC는 최근 호치민 인근 생산 기지에서 연간 5만 톤 규모의 바이오-BDO(부탄디올) 공장을 공식 준공하고 상업 가동에 전격 돌입했다. 총 10억 달러(약 1조 3,400억 원)가 투입된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는 향후 글로벌 친환경 수요 증가에 발맞춰 연간 20만 톤 체제로 생산 능력을 4배 확대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까지 완비했다.

사탕수수에서 첨단 의류까지… '세계 유일' 원스톱 수직계열화


이번 투자의 가장 큰 산업적 의의는 ‘바이오 원료 조달-중간 원료 가공-최종 섬유 생산’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완전히 통합했다는 점이다.

효성TNC의 생산 흐름은 정교하게 맞물려 있다. 호치민 바이오 공장에서 사탕수수 당분을 발효시켜 바이오-BDO를 생산하면, 이를 동나이성 화학 공장으로 이송해 스판덱스 폴리머의 핵심 중간 원료인 PTMG(폴리테트라메틸렌 에터 글리콜)로 합성한다.

이어 인접한 동나이 스판덱스 방사 공장과 직결되어 대표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 바이오(regen Bio)' 스판덱스를 연속 대량 생산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통상 스판덱스의 핵심 원료인 BDO는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 자원을 정제해 생산되어 막대한 탄소를 배출해 왔다.
반면 효성TNC의 바이오-BDO는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하여 화석연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축한다. 원료의 조달 과정 또한 국제 환경 인증인 VIVE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망 전 주기의 추적성과 윤리적 책임성을 철저히 검증받는다.

자동차 내장재·생분해 플라스틱까지… '순환 바이오 복합 플랫폼' 진화


효성TNC는 베트남 거점을 단순한 섬유 공장에 한정 짓지 않고, 플라스틱부터 정밀 화학소재까지 아우르는 ‘순환형 바이오 복합 소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생산된 바이오-BDO는 스판덱스 원료(PTMG) 외에도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친환경 생분해성 수지(PBAT), 프리미엄 신발 밑창, 자동차 내장재용 특수 화합물 등 다양한 미래 첨단 산업용 소재로 용처를 넓혀가고 있다.

탄력성·내구성 유지… 美·유럽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공략


베트남에 구축된 유연한 통합 생산 시스템은 친환경 규범이 강화된 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바이오 텍스타일 수요에 최적화되어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급변하는 발주 물량과 신속한 납기 요구에 맞춰 생산 가동률을 실시간으로 탄력 조정할 수 있는 기동성을 확보했다.

효성의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는 스포츠웨어, 수영복, 액티브웨어, 프리미엄 데님 등 극한의 기능성이 요구되는 의류에 폭넓게 적용되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석유화학 기반 스판덱스와 대등한 우수한 신축성(탄성 회복력)과 내구성을 완벽히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TNC의 베트남 바이오 스판덱스 허브 가동은, 향후 ‘글로벌 패션 산업의 엄격한 ESG 탄소 배출 규제 속에서 화석 기반 섬유를 식물성 바이오 소재로 대체하는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이자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독자 기술로 수직계열화한 한국 첨단 섬유 화학 산업의 확고한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대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