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모디-미르지요예프 정상회담 개최, 우라늄 장기 공급 협정 체결 임박
- 2024년 4000톤 생산한 세계 5위 우즈벡, 2030년 양국 교역 50억 달러 추진
- 인도 2047년 원전 100GW 목표 가동 속 글로벌 우라늄 확보전 본격화
- 2024년 4000톤 생산한 세계 5위 우즈벡, 2030년 양국 교역 50억 달러 추진
- 인도 2047년 원전 100GW 목표 가동 속 글로벌 우라늄 확보전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인도가 우즈베키스탄과 2030년까지 연간 교역액을 50억 달러(약 6조 8750억 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우라늄 장기 공급 협정 체결을 눈앞에 뒀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1일(현지시각) 인도 외교부 시비 조지 서쪽 담당 서기관의 발표를 바탕으로 양국이 우라늄 장기 공급 협정 서명 단계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2047년까지 대규모 원전 확장을 추진하는 인도의 행보는 국제 핵연료 조달 시장의 수급 구조를 자극하는 변수로 꼽힌다.
교역 50억 달러 목표 합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양국 관계의 진전을 다짐하는 나무 심기 행사를 열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인도로 이어지는 우라늄 장기 공급 체계 구축 논의에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처음 10억 달러(약 1조 3750억 원)를 넘어섰다. 두 정상은 경제 협력의 속도를 높여 2030년까지 교역액을 50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동 성명에는 지질학과 광업, 원자력 에너지, 핵심 광물 가공, 재활용 사업 협력 추진 내용이 포함됐다. 인도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광산 개발 참여와 평화 목적의 원자력 협력도 장려하기로 했다.
2047년 100GW 원전 증설
인도 외교부 시비 조지 서기관은 힌두스탄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인도로 우라늄을 장기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매우 조만간 협정 서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양국 우라늄 공급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되는 상황에서 후속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인도는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 24기에서 약 7900MW 설비 용량을 운영한다. 인도 정부는 2047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100GW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원자로 가동을 이어가려면 수입 우라늄의 안정적인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세계원자력협회(WNA) 자료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의 2024년 우라늄 추정 생산량은 4000tU 수준이다. 카자흐스탄과 캐나다, 나미비아, 호주에 이은 세계 5위 생산량이다.
천연우라늄 조달 경쟁 파장
인도는 현재 카자흐스탄, 러시아, 캐나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원전 연료용 우라늄을 들여오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와 수출 촉진 협정을 맺고 캐나다 카메코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의회 위원회는 8월 보고서를 통해 자국 내 우라늄 광산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권고를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 원전 확대 흐름 속에서 인도가 장기 계약 물량을 선점하면 시장의 가용 공급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전 연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장기 조달 단가 협상에서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호주와 캐나다의 대형 광산 증산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조기 상업 생산에 돌입해 공급 과잉으로 돌아설 경우 조달 시장의 불안정성은 완화될 수 있다.
앞으로 양국 협정에서 확정될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장기 인도 조건이 국제 원자재 시장의 수급 기준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인도 내 신규 광산 개발 진척도와 글로벌 우라늄 광산의 생산 능력 정상화 여부가 시장 안정의 분수령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