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후티 반군, 사우디 남부 4개 도시·에너지 시설 타격해 최소 73명 부상
브렌트유 배럴당 98.79달러 돌파…이란, 페르시아만 해상 제한 구역 선포 예고
유가 상승에 11월 의회 선거 앞둔 트럼프 "전쟁 승리 시 갤런당 2달러 미만“ 장담
브렌트유 배럴당 98.79달러 돌파…이란, 페르시아만 해상 제한 구역 선포 예고
유가 상승에 11월 의회 선거 앞둔 트럼프 "전쟁 승리 시 갤런당 2달러 미만“ 장담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8일(현지시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해상 제한 구역 선포를 예고하면서 이번 갈등이 중동 전역의 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남부 4개 도시 피격…유가 6주 만에 최고치 급등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투르키 알말키 대령은 성명을 통해 테러 민병대를 억제하기 위한 작전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일부 에너지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와 비상 대응팀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남부 4개 도시에서 최소 73명이 부상했다.
공격 여파로 글로벌 벤치마크 원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98.79달러까지 치솟으며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배럴당 94.21달러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후티는 지난 7월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향한 공격을 이어왔다. 화물선 통행량은 이번 주 들어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사우디 군사 반격 경고…자국 방어권 행사 배수진
사우디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주권과 국민, 국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정당한 방어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현지에서는 사우디군의 정밀 타격과 방공망 강화 조치가 즉각 단행됐다. 사우디 정부는 국제사회에 후티 반군의 해상 봉쇄와 테러 행위를 즉각 제재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란, 페르시아만 해상 제한 구역 선포 예고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국영 방송 인터뷰에서 새 제한 구역이 미국의 대이란 봉쇄선에서 시작해 걸프만 해역으로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해당 구역에 진입하는 선박을 이란 제재 명단에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워싱턴이 이란의 신형 미사일로부터 명확한 경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언론은 카셈 바시르 탄도미사일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 미 군함에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군은 소속 군함들이 미사일 공격을 무사히 피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습으로 재래식 전력이 약화했으나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개월째 이어진 전쟁…미국 선거 앞두고 파장
이란 전쟁은 지난 2월 28일 이후 소강상태와 격화를 거듭하며 6개월간 계속되고 있다.
이번 후티의 공습은 이란이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의 취약성을 경고한 직후 발생했다. 유가 상승은 오는 11월 의회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유가가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약 4038원)에서 궁극적으로 2달러(약 2692원) 미만으로 내려갈 것이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예멘 정부군과의 내전을 확전하는 가운데 사우디 에너지 시설들을 타격함에 따라 미국과 걸프지역 협력국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이번 후티의 사우디 공격이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연합국의 단결을 촉진할 수 있어 이란과 후티 반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