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유조선 3척 공격…이란도 선박 6척 보복 타격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일평균 10척…5월 이후 최저치
OPEC+ 생산 동결 속 ANZ "원유 공급 제한 2026년 말까지 지속" 평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일평균 10척…5월 이후 최저치
OPEC+ 생산 동결 속 ANZ "원유 공급 제한 2026년 말까지 지속"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7일(현지시각)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7.48달러로 오르고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2.62센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이란 선박 맞불 타격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5일 이란 유조선 3척을 공습했다. 공격 지점 가운데 하나는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허브인 카르그섬 인근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내 미승인 항로를 운항하던 유조선 3척과 다른 해역에 있던 미국 선박 3척 등 총 6척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해상 정보기업 마리스크(Marisks)는 이번 충돌을 해상 분쟁의 중대한 고조로 평가했다. 상업용 유조선이 경제 압박 수단으로 쓰이면서 군사 대결과 상업 항행의 경계가 무너졌다는 해석이다.
통행량 감소와 유가 급등
브렌트유는 지난주 7.8% 뛰었다. WTI도 같은 기간 10% 가깝게 상승했다. 양국 공격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흐름이 줄어든 영향이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플러(Kpler)는 최근 10일간 하루 평균 상품 선박 통과량이 10척에 그쳐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필립노바의 프리얀카 사치데바 시장분석 담당은 통행이 느려지면 시장이 훨씬 큰 공급 충격을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대치 가능성과 시장 전망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모센 레자에이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제한 구역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OPEC+는 회의를 열어 10월 산유량 정책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산하의 리서치·원자재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번 미국과 이란 간 대치가 길어져 중동 원유 공급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원유 수출 제한이 올해 남은 기간 이어지다가 4분기 말에 점진적으로 재개될 수 있고 통행량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시점은 2027년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로 예상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앞으로 이란이 선포할 제한 구역의 범위와 미국의 대응 그리고 OPEC+의 쿼터 합의가 국제 유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