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8400만원대부터 판매…고성능 전기차 영역 소형 SUV·해치백까지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EV3 GT, EV4 GT, EV5 GT의 유럽 판매에 들어가며 GT 제품군을 본격 확대했다.
기존 EV6 GT와 EV9 GT에 소형·준중형 전기차까지 추가하면서 스포츠 해치백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고성능 전기차 제품군을 넓혔다.
기아가 EV3 GT, EV4 GT, EV5 GT를 유럽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아는 지난 1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세 모델을 미리 공개한 바 있다. EV6 GT는 2022년 기아 최초의 순수전기 GT 모델로 등장했고 2024년 말에는 3열 SUV인 EV9 GT가 추가됐다.
파블로 마르티네스 마십 기아 유럽 상품·마케팅·고객경험 담당 부사장은 새로운 모델을 통해 GT 경험을 새로운 차급으로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이 전기차의 고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세 모델에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가상 변속 시스템과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결합해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변속감과 소리를 구현하도록 했다.
외관에는 GT 전용 네온 그린 브레이크 캘리퍼와 20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GT 전용 세미 버킷 스포츠 시트, 전용 스티어링 휠, 별도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EV4 GT 0→100㎞/h 5.6초…EV5 GT 301마력
EV3 GT는 전·후륜 모터를 합쳐 최고출력 215kW(288마력), 최대토크 468N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7초다.
EV4 GT도 같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사용한다. 해치백과 패스트백 두 가지 형태로 판매되며 해치백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6초 만에 도달한다.
EV5 GT는 세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225kW(301마력)의 최고출력과 480Nm의 최대토크를 낸다.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6.2초가 걸린다.
기아는 EV5 GT를 GT 제품군 가운데 활용성이 가장 높은 모델로 설명했다.
세 모델은 모두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EV4 GT 패스트백이 최대 537㎞로 가장 길다. EV4 GT 해치백은 505㎞, EV3 GT는 501㎞, EV5 GT는 476㎞다.
◇독일 가격 8400만원대부터…미국은 EV3 GT만 판매
독일 판매가격은 EV3 GT가 5만3990유로(약 8427만원)부터 시작한다.
EV4 GT는 5만7840유로(약 9027만원), EV5 GT는 5만9990유로(약 9363만원)부터다.
기아는 영국 판매가격과 세부 사양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EV4 GT 패스트백은 영국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판매 전략이 다르다. 기아는 EV4 GT와 EV5 GT를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반면 EV3 GT는 미국에서 4만5890달러(약 6168만원)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80마일(약 451㎞)이다.
기아가 EV6 GT와 EV9 GT에 이어 EV3·EV4·EV5까지 GT 모델을 확대하면서 고성능 전기차 전략도 일부 고가 차종에서 대중적인 소형·준중형 차급으로 넓어지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