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스아이언웍스서 주요 구조물 결합…한국전쟁 참전 의무병 기려
- 대공·미사일 방어 설계 적용…발전기 대당 4메가와트
- 항모 호위·장거리 타격 지원…인도일·배치 해역은 발표 없어
- 대공·미사일 방어 설계 적용…발전기 대당 4메가와트
- 항모 호위·장거리 타격 지원…인도일·배치 해역은 발표 없어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해군이 2026년 9월 10일(현지시간) 메인주 배스에서 이지스 구축함 존 이 킬머함의 기공식을 열고 주요 선체 구조물을 결합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9월 12일자 기사에서 미 해군 발표를 인용해, 함번 DDG 134인 이 함정이 부품 제작에서 주요 선체 조립 단계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킬머함은 2023년 제작을 시작한 플라이트Ⅲ 개량형으로, 대공·미사일 방어 능력 강화가 목표이며 한국전쟁 참전 의무병의 이름을 함명으로 삼았다.
강재 절단 이은 선체 조립
존 이 킬머함의 건조사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배스아이언웍스다. 배스아이언웍스는 2023년 11월 8일 첫 강재 절단과 제작 착수를 발표했다. 이번 기공에 앞서 함정 제작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배스아이언웍스에 따르면 행사에서는 함정 후원자가 용접공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름 머리글자를 용골판에 새겼다. 용골판은 이후 함정의 일부가 된다. 주요 구조물의 결합 단계를 기념하는 의식이다.
함명의 주인공인 존 에드워드 킬머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해군 의무병이다. 미 해군에 따르면 그는 해병대원을 보호하다 치명상을 입었으며 명예훈장을 추서받았다. 배스아이언웍스의 제작 착수 자료에는 미 해군이 2019년 그의 이름을 함명으로 정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전력 설비 강화한 플라이트Ⅲ
존 이 킬머함은 알레이버크급의 최신 개량형인 플라이트Ⅲ 설계를 적용한다. 미 태평양함대 수상함대사령부는 8월 28일자 설명자료에서 플라이트Ⅲ의 대공·미사일 방어 레이더를 AN/SPY-6(V)1로 소개했다.
레이더는 이지스 전투체계 베이스라인 10과 연동한다. 사령부는 이 구성이 대공 방어와 탄도미사일 방어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도 강화했다.
사령부 자료가 제시한 플라이트Ⅲ 배전 계통 전압은 4160볼트다. 비교 대상인 플라이트ⅡA의 기존 계통은 450볼트로 기재됐다. 개량형 가스터빈 발전기의 출력은 대당 4메가와트다.
전압과 발전기 출력은 사령부가 설명한 플라이트Ⅲ 설계 제원이다. 존 이 킬머함의 개별 성능시험 결과를 발표한 수치는 아니다. 사령부는 레이더의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설비를 개량했다고 설명했다.
사령부는 자료 발표 당시 플라이트Ⅲ 구축함 2척이 인도됐다고 밝혔다. 별도로 계약됐거나 건조 중인 물량은 23척으로 제시했다. 이 집계는 존 이 킬머함만의 공정이나 배치 상태를 나타내지 않는다.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건조사업 책임자인 제이 영 대령은 기공 발표에서 “함대에 반가운 추가 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조 중인 함정이 앞으로 수행할 역할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발언이다.
여러 해역 임무와 전력 배분
아미 레커그니션은 플라이트Ⅲ가 항모강습단의 방공을 지원하고 대잠수함전과 장거리 타격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직발사체계에는 임무에 따라 대공 요격미사일과 대잠 무기, 장거리 타격미사일을 조합해 탑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매체는 중국이 서태평양 인근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는 반면, 미 해군은 인도태평양과 대서양, 중동 등 여러 해역의 임무를 분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비·훈련 중이거나 다른 해역에 배치된 구축함을 동시에 서태평양의 항모 호위에 투입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고강도 교전이 이어질 경우 함대가 운용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관의 수가 개별 미사일의 성능만큼 중요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러 함정에 공격·방어용 무장을 나눠 탑재하고 이를 지속해서 운용할 수 있는지가 전력 운용 경쟁의 변수라는 분석이다.
미 해군과 배스아이언웍스는 이번 기공 발표에서 존 이 킬머함의 인도일과 배치 해역을 제시하지 않았다. 아미 레커그니션이 설명한 항모 호위와 미사일 방어는 플라이트Ⅲ의 수행 가능 임무로, 이 함정의 특정 해역 배치 결정과는 구분된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는 건조 공정은 주요 선체 구조물의 결합 단계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