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용량 1,500MW 규모 북중부 최대 전력 프로젝트… 초기 자본금 1조 5,699억 동 출범
베트남 최대 국영 전력사 PV파워 51%·SK이노베이션 34%·응에안제당 15% 지분 구조 확정
9월 14일 법인 등기 마치고 18일 창립 주총 개최… 제8차 국가전력망 계획 부응해 2030년 가동 목표
베트남 최대 국영 전력사 PV파워 51%·SK이노베이션 34%·응에안제당 15% 지분 구조 확정
9월 14일 법인 등기 마치고 18일 창립 주총 개최… 제8차 국가전력망 계획 부응해 2030년 가동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의 대표 에너지 대기업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최대 국영 석유가스그룹(페트로베트남·PVN)의 전력 계열사인 PV파워(PV Power)와 손잡고 총투자비 약 60조 동(약 3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꾸인랍(Quỳnh Lập) LNG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전담할 특수목적법인(SPC)을 공식 설립했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은 지난 5월 인프라 착공식 이후 인허가와 지분 조율 절차를 거쳐 사업 주체가 공식 출범한 것으로, 베트남 정부의 핵심 국가 인프라 사업인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 이행과 동남아 LNG 밸류체인 장악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법인 지분율은 베트남 국영 전력사인 PV파워가 51%를 확보해 1대 주주로 사업을 주도하며, SK이노베이션이 34%를 출자해 2대 주주이자 핵심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현지 파트너사인 응에안제당(NASU·Nghệ An Sugar LLC)은 15%의 지분을 확보해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법인은 지난 9월 14일 관할 당국의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9월 18일 첫 공식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과 경영진 임명 등 본격적인 실무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설비용량 1,500MW 북중부 최대… 2030년 상업 가동 정조준
베트남 북중부 응에안(Nghệ An)성 동호이(Đông Hồi) 산업단지 일대에 들어서는 꾸인랍 LNG 발전소는 총 발전 설비용량 1,500메가와트(MW)에 달하는 초대형 청정 가스 발전 인프라다.
단순한 발전소 건설에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 수입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하역·저장하기 위한 전용 LNG 터미널 항만과 재기화 설비(FSRU 등), 저장 탱크 및 송전 계통망 인프라가 함께 구축된다.
이 사업은 과거 석탄화력발전소로 계획되었으나, 베트남 정부가 2050 넷제로(탄소중립) 공약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적은 LNG 발전으로 프로젝트 성격을 전격 전환하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총 60조 동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응에안성은 일약 전국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상위 2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며, 완공 후에는 급증하는 베트남 북부 제조업 벨트의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소하는 핵심 기저부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오는 2030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자 선정과 장기 LNG 연료 공급선 확보,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PV파워의 운영 노하우와 SK의 LNG 다운스트림 역량 결합
업계에서는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베트남 현지 최고 공기업의 대관 및 계통 운영 역량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기술·자금력이 결합한 최적의 구조로 평가하고 있다.
베트남 전력 시장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PV파워는 현재 건설 중인 년짝(Nhon Trach) 3·4호기 LNG 발전소에 이어 꾸인랍 프로젝트까지 주도하며 베트남 청정 가스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자원개발(E&P)부터 LNG 수송, 터미널, 복합화력발전에 이르는 전 주기 밸류체인을 완성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지분 참여를 통해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발전소 설계 및 장기 LNG 트레이딩, 고효율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분 15%를 보유한 응에안제당(NASU)은 지역 내 강력한 입지와 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토지 수용, 인허가 행정 절차, 지역 상생 협력을 뒷받침하며 프로젝트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완충 장치 역할을 맡게 된다.
SK이노베이션과 PV파워 컨소시엄의 꾸인랍 LNG 발전 법인 공식 설립은, 탈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과 급증하는 산업용 전력 수요가 맞물린 베트남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대기업이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며 핵심 축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결실로 평가된다.
아울러 자본금 납입과 주주총회를 통해 법적 발판을 마련한 만큼, 향후 PPA 협상과 금융 조달(PF) 성사 여부가 사업의 순항 속도를 결정지을 핵심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